인제군 농업기술센터 지순환 소장

2023.07.03 14:23:41

“직원이 행복해야 농업인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강원도특별자치도 인제읍 덕산리 일원 10만 5,700㎡에 새롭게 자리한 인제군농업기술센터는 기존 청사의 약 5배 규모로, 지하 1층·지상 3층의 본관동과 2층 규모의 교육동, 연구동으로 조성됐다.

 

주민 접근성을 높이고 최신의 시설로 더 효율적인 농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 신청사 조성 사업에 착수해 올해 5월 준공했다.

 

신청사에서 만난 지순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인제군 농산물의 안전 생산과 농가소득을 보장할 수 있도록 더욱 빈틈없는 사업 추진”을 다짐했다.

 

Q. 농업 발전, 농촌 활성화를 위해 중요한 점은.

지난해부터 농자재와 비료 가격 등이 대폭 상승했고, 농업인력 부족으로 인건비가 가파르게 올라 농업 생산비가 폭증함에 따라 농업인들에게 큰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 인제군은 다양한 정책을 통해 농·축협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등 인제군 농업인 소득향상에 도움 되는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국 어느 시군도 시행하지 않았던 영농자재 반값 지원, 축산농가 가축약품 반값 지원, 농산물 운송료·포장재 지원 등 농업소득 보전을 위한 적극 행정에 노력하고 있다.

 

다만 농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 대다수 선진국이 많은 보조금으로 농촌과 농업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지금처럼 농업 생산비가 급등하면 국가에서 생산비 보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 시행해 농업인에게 도움되어야 한다. 지금의 농촌공동체를 유지하려면 국가나 광역지방단체에서 공익직불금, 농업인수당 지원 단가를 높여야 한다. 중앙정부나 지자체는 농촌의 초고령화, 인구소멸에 대응해 청년농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각 지역은 청년농, 승계농 맞춤형 특화 지원 정책을 꼼꼼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Q. 인제군 농업, 농업인을 위해 기술센터가 담당하는 사업은.

민선 8기에 돌입해 그간의 정책을 꾸준히 수행함은 물론 농업인 수당 인상, 여성농업인 특수건강 검진비 지원, 소규모 경영농가 지원, 농산물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최저생산비 보전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농산물의 안정 생산과 농가소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농업인 수당을 가구당 70만원씩 3,047호에 연간 2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가구당 70만원인 수당을 120만원으로 상향 지원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신청사 개청과 함께 병행해 온 기린상남 농산물 전처리센터는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고품질 벌꿀 가공센터는 건축을 완료해 축협에 위탁해 운영하며 벌꿀 생산 농가에 도움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도 인제군은 농협중앙회 인제군지부와 지역 농·축협과의 협약으로 68개 사업을 통해 160여 억원을 농가에 지원하고, 영농자재 지원사업으로만 농업인 부담을 약 70억원 경감해 드렸다. 여기에 농업발전기금으로 융자금 약 8억원을 연리 1%로 융자하고, 연말까지 이자차액을 보전해 드릴 계획이다.

 

신청사 인근에 농업기계임대사업소를 새롭게 신축해 농기계 임대사업을 확대 운영해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는 행정을 계속 시행할 것이며, 또 토속어종 증식보전 연구센터 건립을 2024년까지 약 181억원을 투입해 완공하면, 어린물고기를 계속 방류해 ‘가보고 싶고, 즐기고 싶은 하천’을 가꾸도록 할 계획이다.

 

Q. 인제군 농업기술센터에 대해 소개한다면.

인제군농업기술센터는 농정과, 농업기술과, 유통축산과로 이뤄져 농지업무 외의 농·축·수산 업무를 총괄하고 있어 농업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기술센터는 각종 농업기술 지원, 맞춤형 농업인 교육, 과학영농 실증포 운영, 공익직불제 시행, 영농자재 반값 지원, 행정과 농·축협 간 협력사업, 시설단지 육성, 귀농귀촌 확대 지원 등의 사업을 맡고 있다.

 

특히 인제군은 농업기술센터 본소, 북면 용대리 특화작목종묘센터, 월학리에는 태양광과 소각로 폐열 활용 스마트팜온실 구축 등 과학영농 실증시험포를 운영해 새로운 작물이 인제군의 기후에 적합한지 검증하고, 농업인에게 필요한 재배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새로운 소득작물 개발,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한 농기계임대사업 확대 등 농촌공동체의 유지, 농촌마을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농촌 지도사업의 성패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무엇보다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행복해야 인제군 농업인 삶의 질 또한 높아진다고 본다. 직원들 마음이 아프기 전에 살피는 것이 소장이 할 일이다. 내가 먼저 관심을 가지면 직원들이 다가온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기술센터 직원은 자기계발을 꾸준히 해 역량을 향상해야 좋은 정책이 나올 수 있다. ‘알면 보인다’는 말처럼 작물에 대한 지식과 농업기술을 내 것으로 많이 체득하면 농가가 진정 필요로 하는 일, 도움되는 시책을 개발할 수 있다고 본다. <계속> 

 

 

이 기사는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07월호>에서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영태기자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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