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친환경 채소 재배 이호엽 대표

2023.10.14 09:09:41

“건강한 채소를 전 국민 밥상에 올릴 터”

3대째 친환경 채소 재배

이호엽 장성군 ‘참자연 이파리농장’ 대표

 

전남 장성군에서 친환경농업 1세대 할아버지의 농사 철학을 이어 3대째 친환경 유기농법만을 고수하며 엽채류를 생산하고 있는 청년 농부가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인 바로 ‘참자연 이파리농장’ 이호엽(26세) 대표다. 2019년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채소과를 졸업한 그는 고향인 전남 장성군에서 친환경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후계농업 경영인이자 4년 차 청년 농부다.

 

3형제의 장남인 이 대표의 뒤를 이어 두 동생인 민엽 군과 진엽 군도 나란히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채소과로 진학하며 지금은 농장 경영을 함께하고 있다.

 

차남 민엽 군은 농수산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군 복무 중이며, 막내 진엽 군은 재학생으로 채소 전문가를 꿈꾸며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 유기농 채소 생산량 80% 학교급식으로 공급

이 대표 형제의 ‘참자연 이파리농장’은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0.39ha 규모에 단동하우스 17동과 연동하우스 1동을 운영한다. 우리나라 친환경농업 1세대로 새로운 농법을 적용한 할아버지 이용헌(78) 옹에 이어 농사를 계속해 오신 부모님과 함께 상추, 들깻잎 등 엽채류 시설재배에 주력하고 있다.

 

이호엽 대표가 재배하는 상추 등 엽채류는 연간 생산량의 약 80%는 인근 광주·전남 지역의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가 친환경, 유기농 재배를 고집하는 이유다.

 

이처럼 이 대표가 고집스럽게 유기농법을 고수하는 데는 할아버지의 가르침 때문이다.

 

이호엽 대표는 “할아버지께서는 평소 우리 몸에 독소 물질이 유입되면 병을 얻듯이 작물도 화학비료와 유기합성 농약을 계속 사용하면 토양이 박토로 변한다”고 일러주셨다며 “이와 같은 환경에서 길러진 채소를 인간이 또 꾸준히 섭취한다면 토양 손상의 폐해가 고스란히 사람에게까지 전해지기에 고되시지만 친환경, 유기농법을 고집하신 듯 하다”고 말한다.

 

친환경 재배는 그만큼 작물을 기르는 사람의 정성과 손길을 많이 필요로 한다. 이 대표 또한 병해충 관리를 위해 미생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장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미생물을 농장에 이용하고, 필요에 따라 시판 중인 자재를 농장의 특성에 맞게 배합한 맞춤형 미생물을 투입해 병해충 방제에 쓰고 있다.

 

“올해 비가 오는 날이 잦아 예년에 비해 많이 습한 편으로 총채벌레가 많이 발생해 고생을 좀 했다”는 그는 “3년 전에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안전하고 건강한 채소를 계속 생산하기 위해 유기 인증 획득에 노력할 것이고 또 자신있다”고 밝힌다.

 

유기 인증은 원료가 자라나는 토양, 재배·수확 후 제품이 가공되는 시설관리는 물론 95% 이상의 원료가 유기농이어야만 제품에 ‘Organic’이라는 표시를 할 수 있다. 무농약 재배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우리 식탁에 올리겠다는 청년 농부의 포부가 당차다.

 

◇ 천연퇴비 활용 미생물 농업으로 건강한 채소 생산할 터

이호엽 대표는 한국농수산대학교 재학 때 해외 농장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해 뉴질랜드에서 1년간 선진 농법을 직접 경험했다. 평소 시설채소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특히 뉴질랜드의 시설채소 재배 현황과 최신의 시설·장비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뉴질랜드는 농업인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참 인상적이었다”며 “농업인이 생산하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최저가격제와 같이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해 주는 제도로 농업 경영을 지원하고 있어, 농업인은 판로에 대한 걱정 없이 오직 좋은 농산물을 잘 길러내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쌈 채소는 우리 국민이 즐겨 찾은 식재료다. 우리의 식문화가 쌈을 즐겨 찾아 안정적인 수요가 기대되지만 정작 채소류를 재배하는 농가는 점점 숫자가 줄고 있다. 날씨의 영향에 민감한 채소류는 안정적인 재배가 쉽지 않고, 판매가격 또한 변동 폭이 잦은 품목으로 생산량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도 하다.

<계속>

 

 

이 기사는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10월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영태 기자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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