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향이 매력적인 막실라리아

2017.05.06 23:27:06

막실라리아는 300여의 다양한 종을 포함하는 속 중의 하나로 멕시코, 브라질 등 주로 중앙 및 남아메리카의 열대, 아열대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막실라리아는 많은 종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종에 따라 형태와 크기 등이 다양하다. <팜&마켓매거진 5월호 게재>


대다수는 계란형의 벌브를 가지고 있으며 벌브의 끝에 한두 장의 잎이 달린다. 또 벌브 아래의 기부에서 꽃대가 짧게 올라와 작은 꽃이 하나씩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막실라리아는 비교적 다른 난에 비해 고온과 건조한 환경에 강해서 극한 환경에서도 생장하고 꽃을 피워 내구력이 강한 난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난을 처음 재배하는 초보자도 비교적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다.

막실라리아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고 대중적인 난으로 막실라리아 테누이폴리아(Maxillaria tenuifolia)가 꼽힌다. 이 난은 동그란 벌브에 얇고 기다란 한 장의 잎을 가지고 있는데, 어미벌브에서부터 빠르면 2번째, 대부분은 3번째 벌브에서부터 꽃을 볼 수 있다. 벌브를 언제 출현시키고 얼마나 충실하게 발달시키느냐에 따라 개화능력이 달라진다. 꽃대는 벌브의 아랫부분에서 출현하여 3∼5cm의 짧은 꽃대에서 4cm이하의 작은 적색의 삼각형 꽃을 하나 피운다.



중온성 난으로 최저온도는 12∼15도로 관리하고 주간온도는 20∼25도로 유지한다. 막실라리아는 빛을 좋아하여 개화를 위해서는 일조량이 좋은 곳에 둘 필요가 있다. 특히 겨울철 적절한 광관리가 필요한데, 겨울철 일조량이 부족하고 광조건이 불량할 경우 봄에 개화시 개화율이 떨어지고 꽃수가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여름철 강한 직사광선은 잎을 타게 할 수 있어 40∼50%정도 차광이 필요하다. 또한 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상대습도를 50%이상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고, 마른상태로 방치하는 것은 금물이다.

<막실라리아의 겨울철 광 조건에 따른 개화반응>


특히 건조하거나 여름철 고온으로 세력이 약해지면 벌브가 쭈글쭈글 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여름철 온도와 수분관리에 신경써야한다. 번식은 복경성 난인 막실라리아의 특성상 포기나누기로 증식하는데, 벌브를 최소 3∼4개로 나누어 분주하는 방식으로 한다.


‘코코넛난 (coconut orchid)’이라고도 불리는 막실라리아 테누이폴리아는 코코넛향이 몹시 강해서 최근에 유럽과 미국에서 사랑받는 난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헤이즐넛 향이 난다고 하여 커피난으로 불리기도 한다. 막실라리아의 꽃과 커피향의 매력에 푹 빠져보길 바란다. 



안혜련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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