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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

고품질 화분 생산 방법 개발

외부 불순물 유입 적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고품질 화분(花粉)을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해 표준화하고, 시범사업을 통한 현장기술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분은 고단위 영양성분을 가진 천연 생리 활성물질로 영양보급, 피부건강, 정장작용, 건강증진 및 신진대사 촉진 등의 효과가 있지만 유통과정에서 쉽게 변질되고 표준화된 생산기술이 없어 상품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우선 고품질 화분을 생산하기 위해서 주변 2km3km 내에 약제 살포 등이 이뤄지지 않는 지역에 양봉장이 자리해야 하며, 화분원 식물이 집단적으로 분포하는 단일밀원이 있어야 한다.

화분이 많이 들어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벌통 출입문에 화분 채집기를 설치해 수집한다. 이 방법으로 수집하면 봉군은 건강하게 유지되면서 양질의 화분을 다량 수집할 수 있고, 외부 불순물 유입 확률이 줄어든다.


새로 개발된 채집방법은 기존의 봉군 당 채집량 28g에 비해 30%40% 더 많은 화분을 얻을 수 있으며, 또한 벌의 기피현상도 없고 화분 손상률도 5% 미만이다.

화분에 유입된 벌통 내 불순물은 화분 회수 전에 없앤다. 또한 화분에 세균, 곰팡이 등이 생기지 않도록 수집 단계부터 건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화분을 연질캡슐, 정제 등으로 제품화하기 위해서는 수분 함량이 8% 이하로 유지되도록 36시간48시간 동결 건조해야 한다.

일반 농가에서는 화분을 40이하 건조기에서 34시간 동안 말리는데, 이렇게 마른 화분은 수분 함량이 13% 이하로 유지돼 6개월 이상 보존이 가능하다.

말린 화분과 생화분은 영양적인 차이가 거의 없어 제품으로도 화분의 영양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고품질 국내산 화분의 건강 효과를 인체시험으로 확인한 후, 201712월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하고 앞으로 연구를 통해 기능성 화장품, 천연 의약품 등의 소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2017년부터 농촌진흥청 신기술시범사업을 통해 화분채집 표준 양봉사, 기능성 식품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화분 생산 방법, 화분 건조 및 저장 방법 등을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홍인표 연구사는 최근 화분의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소비가 늘고 있다라며, “이번에 나온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화분 생산 기술을 보급하면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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