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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글>"농업현장에도 좋은 스승이 많아야 한다"

“청년 농부가 관행농업을 답습한다면 특별할 것이 없다.”

이 말은 청년 농부가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

시각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이제 막 출발한 청년 농부는 스마트팜 농사에 실패했을 때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 작기를 준비한다. 스마트팜은 다음 작기의 농사를 하게 되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귀농 후 처음 농사를 시작한 청년 농부는 출하 준비를 하면서 ‘내가 이만큼 투자 했으니 소득은 이보다는 더 나오겠지’ 생각하며 가슴이 벅찼다. 하지만 출하 하루 전 태풍 링링에 다 망가졌다.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했고, ‘오늘도, 내일도 어떻게 될지 모로는 것이 농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와도, 그것이 천재지변이라고 해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는 나를 믿고 기다리는 소비자가 실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년 농부는 자연재해로 농사를 망쳐서 소비자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는 것. 설사 소비자가 자신의 농산물을 찾아도 비품이라 폐기 처분했다고 한다. 맛있고, 건강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청년 농부는 “내가 출하하는 농산물은 내 얼굴이고, 좋은 상품을 기다리는 소비자가 있다. 한번 맛보신 소비자들은 기다린다. 그분들을 위해 농업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해야 한다는 것에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 농부는 좋은 스승을 만났다. 농사의 성공과 실패를 겪으면서 부정과 비난, 좌절보다는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하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또 소비자와 함께하는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천재지변 속에도 얼마나 정성을 쏟아야 하는 것도 알게 됐다는 것.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좋은 농산물 생산하는 청년 농부는 스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좋은 스승을 만난 청년 농부는 스승의 농업을 좋아하며 따라한다. 그래서 직접 농사짓는 좋은 스승을 더 원한다. 스승의 농업을 자신의 농사에 도입하고 고민하기도 한다. 농사일이 바쁘다 보니 생각은 커녕 고민도 못할 정도로 몸과 마음이 힘들고 바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승이 과제를 내 주지 않으면 생각하는 농업, 공부하는 농업은 쉽지 않기 때문에 스승의 과제는 힘들지만 즐겁다고 제자 청년 농부는 말했다.


아무튼 농업에도 좋은 스승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처음 시작하는 청년 농업인들이 좋은 멘토를 만나야 성공하는 멘티가 된다. 옛말에 스승을 처음 만나 가르침을 청할 때 작은 선물을 함으로써 예절을 갖춘다는 뜻으로 속수지례束脩之禮라는 말이 있듯이 스승에 대한 예를 갖추는 것도 필요할 듯하며, 책 상자를 지고 스승을 좇는다는 부급종사負芨從師라는 말이 있듯이 호위인사好爲人師가 아니라 사덕제신정도지각師德弟愼正道智覺의 스승이 많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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