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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장/업계소식

토마토·수박·애호박·오이 전문 지산육묘장

최석호 대표의 음성 맹동수박 농가 기술지도

“맛있고, 돈 되는 수박 농사 함께 한다”


경쟁력 있는 육묘장이 되려면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모종과 농가들에게 재배기술을 지도해야 한다.

농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면서 농가들의 돈 되는 농사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20년째 육묘장을 이끌어 나가는 최석호 대표는 역경을 딛고 쌓아 온 고품질 육묘재배기술과 영농현장 노하우를 농가들에게 상담하느라 바쁜 일상을 보낸다. 마침 최석호 대표가 음성군 맹동수박 재배 농가를 찾아가 재배기술을 지도하는 모습을 취재했다.

<팜&마켓매거진 5월호 게재>



재배기술과 정성 그리고 서비스 육묘장

최석호 대표의 지산육묘장은 재배기술과 정성 그리고 서비스 조건을 갖춰 농가들에게 항상 밝은 에너지를 전달한다. 최 대표는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농가 입장에 서서 돈 되는 모종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육묘전문가이다.

특히 친환경 고품질 모종 생산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농업을 추구하는 것이 최 대표의 육묘장 경영 철학이기도 하다. 여전히 토양에서 발생하는 병해들에 대해 연구와 영양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모종을 생산하고 있다.

지산육묘장은 토마토·수박·애호박·오이 전문 육묘장이다. 과욕을 부르는 농사보다는 원칙과 기본을 중시하는 농사법을 모종 구입 농가들에게 알려주며 신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농가들과 함께하는 육묘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농가와의 신용입니다. 또한 병해충 방제, 영양·환경관리를 통해 묘소질 좋은 모종을 농가 보급하는 것이죠. 건강한 모종은 그냥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육묘장에서 얼마나 정성과 노력을 쏟아 체계적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모종의 품질 차이가 있습니다. 좋은 모종은 농가 소득과 직결되기 때문에 육묘장에서 섬세하게 모종관리합니다.”

최석호 대표는 병해충에 강한 모종, 묘소질이 좋은 짱짱한 모종을 생산하기 위해 질소, 인산, 가리, 칼슘, 마그네슘, 황 등 6대 원소와 미량요소, 미네랄 등을 투여뿐 아니라 모종 특성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순 농가, 재배기술 꼼꼼하게 배운다

충북 음성군 맹동지역에서 20년째 수박 농사를 짓는 박영순 농가는 지산육묘장에서 수박과 멜론 모종을 주문하여 농사를 시작한다. 다른 농가에게는 대단하고 거창한 성공비결은 아닐 수 있지만, 음성군농업기술센터나 육묘장에서 지도하는 재배기술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듣고 있다. 무엇보다 농가에서 지나치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려줘서 최석호 대표와 소통하는 시간이 반갑고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모종이 아주 죽여줘요. 뿌리 활착이 잘 됐고 아주 짱짱한 모종을 보급해 주죠. 모종이 마음에 드니까 꾸준하게 주문합니다. 또 농사지으면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에 대해 언제든지 친절하게 상담해 주니까 좋죠.”

박영순 농가의 수박 농사 규모는 1만 4800㎡(4500평)이다. 정식은 3월 5일, 4월 5일과 15일 등으로 3회에 나눠 정식하고 있다. 정식 후 수박은 보통 3개월 정도 지나면 수확한다. 따라서 6월 초순부터 시작한 수확은 7월 15일 쯤에는 마무리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박 농사가 끝나면 바로 멜론 농사를 준비한다.

맹동 수박 1위 이유 있다

최석호 대표는 맹동수박이 전국 최고의 고품질 수박으로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고 강조했다. 첫째, 수정되면 끝순을 제거하는데 맹동지역에서는 끝순을 제거하지 않는다. 끝순을 제거하며 노화가 빨리 오고, 뿌리도 빨리 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품질이 떨어지고 박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끝순을 제거하지 않으면 당도와 품질이 좋다는 것이다. 둘째, 수정 후 숙기 기간을 60일 이상 지킨다. 셋째, 철저하게 선별·품질관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모종의 떡잎이 싱싱하고 건강하게 자라야 맛있고 품질 좋은 수박을 수확할 수 있다. 떡잎을 제거할 경우 상처가 발생하여 세균성균 등이 발생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농가들에게 수박 모종의 떡잎을 제거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떡잎을 놔두면 수박이 크는 과정에서 끝순의 생장이 느려지고 힘의 균형이 열매로 가기 때문에 수박이 크고 품질이 좋다”고 말했다.


농가와 함께 하다

“농가들이 가장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것은 연작장해와 품질 향상입니다. 농장에 문제가 발생하면 농가 입장에서는 급하기 때문에 무조건 전화하거나 육묘장을 찾아옵니다. 농가의 마음을 충분히 알기 때문에 더 맛있는 수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합니다.”

최석호 대표는 “박용순 농가의 토양은 황토질이라 적당한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워낙 지하수가 좋고, 일조량도 풍부하지만 주야간 온도차가 커서 당도가 높고 아삭아삭 씹히는 수박을 생산한다. 한번 맹동 수박을 먹으면 다른 수박을 못 먹을 정도 맛있는 수박이다. 맹동수박의 자존심을 걸고 농사짓는 농가들을 언제나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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