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충은 이동성이 높아 주변에서 수시로 날아오기 때문에 약제방제 효율성이 낮게 평가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과수원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유입되는 성충을 효율적으로 유인하여 포획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이 절실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전국의 농경지, 산림 및 도심의 주거공간으로 확산되는 갈색날개매미충 성충을 약제를 뿌리지 않고도 효율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유인포획장치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전기 사용형과 전기 미사용형 두 가지를 만들었는데, 전기를 사용하는 장치는 이 곤충이 좋아하는 주광색 광과 황색판, 포집수반을 이용하였는데 하룻밤에 700마리까지 포획되었다. 전기 미사용형은 황색끈끈이에 유인물질을 도포하여 만든 것으로 하루에 214마리가 포획되는 제품으로 ㈜M사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최덕수 박사는 위 두 시제품의 포획효과는 감과 아로니아 농장에서 이미 실증하였으므로 설치하고자 하는 환경조건에 따라 전기사용형과 전기 미사용형 중 선택하여 설치 가능하며, 산란전에 성충을 제거할 수 있어서 내년도 발생밀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는 도시민의 주거공간에 설치할 수 있는 포획장치를 추가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