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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와 내력

용안(Euphoria longan (Lour) Steud.=Dimocarpus longan Lour.)은 롱간이라고도 불리며 무환자과(Sapindaceae), 용안속(Dimocarpus)의 과일로 근연속으로 리치(Nephelium lichi Camb.=Litchi chinensis Sonn.), 람부탄(Nephelium lappaceum Lin n.) 등이 있다. 중국어 및 영어의 어원은 껍질을 벗긴 과일의 모양이 용의 눈과 닮았다고 하여 한자어로 용안(龍眼), 영어로는 드래곤아이프루트(dragon eye fruit)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혼례에 이용되기도 하는데 이는 용안 과일이 많이 열리기 때문에 많은 자손을 낳으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원산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미얀마 북부, 중국남부의 광동성 지역에 야생으로 자라고, 일반적으로 중국 남부가 원산지로 제시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00년 이상의 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대만에도 예전부터 도입되어 재배되고 있다. 현재에는 일본, 미국 등 여러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과일의 수확시기와 기능

과일은 둥글거나 또는 편구형으로 지름이 약 2.5㎝이다. 열매껍질은 담갈색으로 엷으며 표면은 거북이 등 모양으로 갈라지고 거칠며 약간 단단하다. 껍질은 손으로 쉽게 벗겨지며 반투명한 젤리 상태의 과육은 단맛이 강하다. 미숙과는 녹갈색이지만 성숙하면 갈색 또는 황갈색으로 변한다. 수확 시기는 육안으로 과피색이 갈색이거나 황갈색으로 변하는 시기로 판단이 가능하다.

주로 생과로 이용되며 열매는 열을 낮추고 건과는 불면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 잎은 항산화와 항바이러스 물질인 퀘세틴(quercetin)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알레르기, 암, 당뇨, 심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종자는 분말로 만들어 비누나 샴푸로 이용되기도 한다. 또 목재는 질이 좋아 가구를 만드는데 활용되고 동남아지역에서는 관상수로 이용되기도 한다. 용안은 유통기한이 짧기 때문에 다양한 가공방법이 개발되어 통조림, 건과, 냉동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




생육 특성

무환자나무과(Sapindaceae)의 상록교목으로 나무의 높이는 9~12m로 리치보다 수고가 높다. 잎은 어긋나며 우상복엽으로 길이가 25㎝ 정도이다. 소엽의 수는 6~12개 정도로 대개 3~6쌍이 달리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긴 타원형이다. 잎의 상부는 진초록으로 광택이 있고, 하부는 중륵과 잎맥을 따라 짧은 털이 빽빽이 난다. 꽃차례는 원추화서로 줄기 끝 또는 잎겨드랑이에 나며 길이는 약 30㎝이다. 꽃은 황백색이며 지름 3~6㎜로 1,000여개가 달린다. 하나의 꽃차례에서는 먼저 수꽃이 열리고, 꽃차례 간에는 서로 중첩되어 타가수분이 가능하다. 수분 후 5개월이 지나면 열매가 성숙하여 수확이 가능하다.



재배 적지의 조건

생육 적온은 리치와 비슷하지만 리치보다 조금 내한성이 강하다. 생육적온은 20~28℃이고 재배 시에는 7.2℃ 이상에서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아열대지역에서 자라는 나무로서 충분한 개화를 위해서는 계절이 뚜렷한 지역이 재배에 알맞다. 개화를 위해서는 2~3개월 동안 15~22℃의 저온이 필요하며 착과가 이루어지면 최저 25℃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40℃가 넘으면 열매가 피해를 입고 낙과가 이루어진다. 태국에서는 수분, 수정에 필요한 최적온도는 20~25℃로 알려져 있다.

착과에서 수확기까지 습도는 충분하게 유지해야 하며 착과기에 가뭄은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수확기에 흐린 날이 지속되면 낙과가 이루어지고 광합성 부족으로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 용안은 리치와 마찬가지로 고온 다습한 여름과 저온 건조한 겨울에 적응한 식물이다. 하지만 0℃ 이하에서는 저온피해를 받으며 –2~-3℃가 되면 어린나무의 경우 피해가 심각하여 고사되기도 한다. 토양은 배수가 양호하고 비옥한 토양이 바람직하며 pH 5.5~6.0의 약산성을 좋아한다. 나무는 비교적 강풍에 잘 견디는 편이어서 일본 오키나와 지역처럼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곳에서도 나무가 잘 자란다고 한다.



국내 재배 가능성 검토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에서는 2010년에 중국과 대만으로부터 유전자원을 도입하여 국내 환경에서의 재배 가능성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 겨울철 최저온도를 5℃로 유지하는 시설하우스에서 시험하는데, 개화기는 3월 상~중순이고 수확기는 7월 중~하순이다. 수분은 충매화로 꿀벌이나 파리를 방사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개화 후 5~6개월이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다. 과일의 당도는 18~22 °Brix, 산함량은 0.35% 정도로 단맛을 많이 지니고 있다.

국내에 수입되는 무환자나무과의 과일 중 대표적인 과일이 리치와 람부탄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용안이 수입되지는 않고 있다. 대부분 수입되는 리치와 람부탄의 경우 냉동으로 수입되고 있어 과일의 풍미가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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