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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연구회 오일섭 회장

“돈되는 친환경 고추 재배”

“동네의 어르신들이 작물보호제를 사용하지 않고 고추 농사짓는다며 ‘저놈들 미쳤어! 일 년도 못가서 망할 것이다.’ 그랬죠. 각자 200평으로 고추농사를 시작했는데, 3년 만에 친환경 고추재배에 성공했어요. 그때 노지 고추 한 근에 8000~9000원 받을 때 우리는 2만원 받았습니다. 100평당 1천만원이라는 소득을 올렸으니 동네분들이 모두 깜짝 놀랐어요.”




친환경농업 7년째 멋진 농부

오일섭 회장은 대기업 퇴직 후 귀향하여 친환경농업에 뜻있는 이장 그리고 (주)제이에스 대표와 셋이서 고추 농사를 시작했다. 친환경 고추 농사를 짓기 위해 아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받았고, 전문재배기술 책을 섭렵하며 전국의 고추주산단지를 찾아다니면서 끊임없이 연구하며 재배노하우를 축적했다고 한다.

“돈 되는 친환경 고추 농사에 성공하니까 동네분들도 ‘이것밖에 없다’ 생각하시고 지금은 18농가에서 2만6000㎡(8000평)의 친환경고추를 생산합니다. 특히 아산시 복기왕 시장님께서 경쟁력 있는 아산친환경농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농업인들에게 든든한 멘토가 되어주는 농업기술센터, 아산시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7년째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멋진 농부 아산시농업기술센터 고추연구회 오일섭 회장은 혼자만의 친환경농업이 아니라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맛있는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었다.


Y자 고추지주대 설치로 고품질 다수확

오일섭 회장은 11월 고추 농사가 끝나면 고추나무를 바짝 말린 다음 뽑아낸다. 로터리를 친 다음 호밀을 심는다. 3월에는 이 호밀을 갈아엎고 정식을 준비한다. 토양에 유박도 넣고 3년 발효된 우분도 넣어 로터리친다.

정식 15일 전에 폭 8m 하우스에 5두둑을 만들고 두둑과 두둑 사이는 1.4m 간격이다. 정식은 4월 10일이며, 7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홍고추를 수확한다. 오 회장은 “고추 유인이 어렵다. 고랑에 공기 순환이 잘 되어야 품질과 수확량이 떨어지지 않는다. 고추 유인망을 4단계로 설치하여 고추나무가 주저앉은 것을 방지했다”고 말했다.

고추나무는 무게를 견디지 못하면 주저앉는다. 따라서 정식 한 달 후에 유인망을 설치했다. 시간이 날 때 한꺼번에 4단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고, 고추 생육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주대는 Y자형으로 1.5~2m 간격으로 설치했다.  

“제가 생산하는 친환경고추는 50%정도 직거래합니다. 항상 드시는 분들은 비싸다, 싸다는 말을 하지 않고 꾸준히 구입합니다. 주로 서울지역 아파트 부녀회에서 구입해 가는데, 매년 더 맛있고 소비자가 찾는 고추를 생산하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일섭 회장은 “친환경 농사가 이 마을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아산지 전체의 친환경농업을 만들어 나가는데 농업인들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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