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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감초, 국산 품종으로 수입산과 겨룬다

충북 제천서 감초 ‘원감’ 품종 현장평가회

우리나라 약용작물 중 가장 수요가 많지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감초의 국산 품종 보급 확대를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31일 충북 제천시 농가에서 감초 ‘원감’ 품종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갖는다.

 이날 전국의 감초 재배 농업인과 가공업체 관계자가 참석해 ‘원감’ 품종의 특성과 보급 가능성을 평가하고 현장실증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공유한다.  감초 ‘원감’은 우리나라에 자생하지 않는 감초의 국산화를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국내 최초로 육성한 품종이다. ‘원감’은 중국에서 종자를 들여와 국내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만주감초’와 달리 병해충과 쓰러짐에 강하며 줄기가 곧고 굵어 관리가 편리하다.

약효성분인 감초산(글리시리진) 함량이 3.96%로 ‘만주감초’(1.90%)보다 높고 수량도 10a당 359kg으로 ‘만주감초’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앞으로 품종 보급이 확대된다면 감초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감초는 세계적으로 약용뿐만 아니라 식품, 화장품 등 기능성 제품의 원료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시장규모도 커지고 있어 국내 감초산업의 활성화가 시급하다.

 하지만 국내 감초 생산량은 2016년 기준으로 한 해 수입량의 2%에 해당하는 306톤(42헥타르)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한약재와 가공제품의 원재료는 중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서 수입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이명숙 과장은 “철저한 현장실증과 현장평가를 통한 적극적인 의견수렴 및 체계적인 신품종 보급 사업을 추진하여 국산 품종이 조기에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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