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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사과 소포장, 소비자가 감동한다 "소포장 출하로 판매 확대됐죠"

무농약 사과 재배하는 박규원 대표



무농약 사과 소비트렌드를 만들고 싶다

사과가 붉게 익어갈 때쯤이면 의사의 얼굴이 파랗게 변한다는 외국 속담처럼 사과는 건강에 좋다. 하루에 한 개의 사과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처럼 안전하고 맛있는 사과를 소비자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박규원 대표. 사과 농사 5년 만에 무농약 품질인증을 받았다.

박 대표는무농약 품질인증을 받았다는 것에 감사하며 이러한 도전 성공이 다른 농가에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고 싶다. 또한 웰빙시대에 맞춰 무농약 사과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잘 나가는 사업을 그만두고 무농약 사과농사 짓겠다고 선언하니까 모든 주변 사람들의 반대가 엄청 심했죠. 저는 정말로 정직한 농사, 소비자가 원하는 맛있는 농산물을 생산해야겠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그 믿음을 갖고 시작했습니다.”

박규원 대표의 사과원은 청송 주왕산과 인접한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 소재이다. 15~20°의 경사지이며 토성은 사과 재배하기에 아주 좋다. 또 햇살을 풍부하게 받고 동해안의 해풍을 맞고 자라기 때문에 사과 맛도 일품이다.

99,000규모의 과원 중에 72,0000규모에서무농약 사과를 생산하며 27,000규모의 신규 과원에는 수령 1년된 나무가 자라고 있다. 과수원의 작업들을 분산시키기 위해 사과나무의 식재 시기를 다르게 했고 품종도 조생종 30%, 중생종 30%, 후지 40%이다.

박 대표는 올해 무농약 품질인증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농장에서 사과 무농약 농사는 쉽지 않다. 하지만 초보자인데도 불구하고 도전하여 성공했다.

또 기능성 사과재배 방법 발명 특허는 3건이나 등록했다. 편백 추출물을 이용한 사과재배법과 아로니아 열매 추출물을 이용한 사과재배법, 비타민나무 열매 추출물을 이용한 사과재배법에 대해 특허청에 특허 등록할 정도로 이론과 실천을 병행하는 학구파 농업인이다.

 

연간 7~8억원 매출

과원에는 자홍, 피덱스, 후부락스, 시나노골드 등 5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수령 4~5년 된 사과나무에서 무농약 사과를 1만 상자 수확하고 있다. 세심한 관리와 함께 나무들과 교감하며 나무들이 원하는 영양관리를 해주며 ss기를 이용하여 직접 제조한 천연약제로 방제하고 있다. 사과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상품성과 수확량이 떨어진다고 사람들이 충고했어도 무농약 사과 재배에 도전하여 성공했다. 현재 박 대표의 과원에는 반딧불이 반짝 반짝이며 거미와 나비, 벌들도 함께하고 있다.

99,000규모의 대농장을 손수 만들어 나가면서 정부기관의 도움을 한 푼도 받지 않고 글로벌경쟁력을 갖춰 나가는 박규원 대표. 누구나 할 수 있는 무농약 농사가 아니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무농약 농사라고 강조하는 그는농업 후계 양성에도 뜻을 두고 있기 때문에 배우고자 하는 농업인들은 언제나 환영한다. 무농약 사과재배에 도전하는 농업인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고 싶다. 현재 무농약 사과는 이미 계약출하가 예약된 곳도 있는데 좀 더 판매를 확대해 나가는데 열정을 쏟을 것이다. 또 연간 7~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나의 목표는 매년 30억원의 매출 달성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소포장이요? 박스작업은 번거롭지만 유통활성화로 소득 증대

“15kg박스 출하 작업할 때는 작업 속도가 있었지만 여성이나 노약자들이 작업하기에는 무거워서 불편했습니다. 15kg박스는 주로 공영도매시장에 출하했지만, 이제는 10kg, 5kg 단위의 소포장으로 출하작업 하니까 판매처를 확대해 나갑니다. 물론 기존 작업에 익숙했기 때문에 10kg, 5kg 박스 작업을 하려니까 번거롭기도 하죠. 하지만 안전하고 맛있는 농산물을 소포장 출하하여 판매처를 확대하고 소득을 올리고 싶습니다.”

박규원 대표는“10kg, 5kg 소포장 작업이후 공영도매시장 출하뿐 아니라 작목반, 직거래 택배 등 판매처가 다양해졌다. 소포장 작업을 하다보니 상품성에 더 많이 신경 써서 출하한다. 소비자는 좋은 농산물을 제값 주고 구입하기 때문에 만족할 것 같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만족하는 소포장 유통이 활성화되어 판매가 확대되면 농부는 농사짓는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무농약 사과 생산에 성공한 박규원 대표는 고품질로 승부수를 걸었고 이제는 유기농 재배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16~17°Brix 이상의 입에서 살살 녹는 유기농 사과를 생산하고 싶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인정해 주는 그날까지 열심히 해야죠. 사과는 내 인생! 내 운명입니다. 최저 생산비용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농사방법이야말로 글로벌 경쟁력을 정면 돌파하는 것이죠. 농사짓는다 것이 힘은 들지만, 소비자들이 맛있다고 또다시 주문할 때는 기운이 펄펄 납니다

박 대표는 귀농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FTA 체결로 농업이 갈수록 어렵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주변 농업인들과 희망농업, 부농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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