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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광주원예농협 방원혁 조합장

“농업인에게 농사의 가치는 꿀맛이어야 합니다”

“농사는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인내심과 굳은 의지 없이는 절대 성공을 거둘 수 없죠. 10, 20, 30년의 농사 경력이라도 매년 농업인들은 모험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합니다. 그 어떤 희망이든 자신이 품고 있는 희망을 믿고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소금빛처럼 순정한 땀방울을 흘립니다. 그런데 그야말로 정성을 담은 농부의 농사 가치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농업인에게 농사의 가치는 꿀맛이어야 합니다. 농업인들도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파악하고 소비자 맞춤형 농산물을 생산해야겠지만, 소비자도 제값을 주고 농산물을 구입하는 소비패턴이 됐으면 합니다.”




방원혁 조합장은 우리 농산물 홍보맨이다. 여전히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사업장과 경매장을 점검하여 조합원들이 출하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안간힘을 쓴다.


보성 유자 향기를 지키고 있다

그 옛날 대학나무라고 불렀다던 유자나무는 여전히 풍경화처럼 그곳에 있었다. 11월 초순경 방원혁 조합장의 유자 농사는 수확 마무리 작업 중이었고, 유자밭에서는 향긋한 향기가 쏟아졌다. 또한 유자 선별장에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의 출하 작업으로 바삐 움직였다.

“올해 유자는 4회 수확했어요. 작년에 평균 11톤 수확했다면 올해는 10톤 정도 수확한 것 같습니다. 보성 지역에서 함께 유자 농사짓던 농업인이 다른 작목으로 전환하고 혼자 남았네요. 소득이 안 되니까 농가들이 다 포기했어요. 저 역시 보성 유자의 향기를 언제까지 지켜나갈 수 있을 지......”


방원혁 조합장은 “생과 판매만으로 유자산업이 활성화될 수 없다. 생활 속에서도 유자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유자 향수, 스킨 등도 상품화됐지만, 일본의 경우는 동짓날에 비타민C가 풍부한 유자를 그물망에 담아 목욕하는 스토리가 있다. 12월에 유자 목욕을 하면 감기 예방도 된다. 피부굉장히 보드랍고 머릿결도 좋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유자 과피는 골다공증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그동안 유자 과피는 항염증, 항산화, 항당뇨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보고 됐지만, 뼈 건강에 관한 효능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광주원예농협은 큰 장점은 조합원들을 위해 투명하게 조합사업을 실천한다. 또한 전 직원들은 급변하는 시장을 직시하며 차별화된 품목농협, 경쟁력 있는 품목농협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한 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 1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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