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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농원 유기농 오미자 이화숙 대표

“G마크 인증 농산물 생산에 자긍심 갖죠”

오미자는 약간의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오장 건강에 도움 되는 농산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맛있고 건강에 좋은 오미자를 생산하는 새달농원.


이화숙 대표는 “이제는 오미자를 무조건 생산하는 시대는 지났다. 소비자의 소비 패턴과 행동을 읽어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아무리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도 판매되지 않으면 의미 없다. 따라서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홍보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 매거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G마크 홍보 광고를 봤을 때 ‘아 나도 G마크 농가’라는 자긍심과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유기농 1만9000㎡ 일구다

아가씨 때부터 농사를 시작했고, 양돈하는 총각을 만나 복합영농을 했다. 그 당시 오미자는 취미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등 농사 경력만 45년이 더 되어 간다. 이화숙 대표는 농사뿐 아니라 한국생활개선경기도연합회장을 맡아 ‘농촌여성 리더십배양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오미자 재배는 취미로 시작했다고 해야 할까요? 매년 오미자를 재배·출하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다 보니 매력에 빠졌어요. 이제는 유기농 1만9000㎡(5800평) 정도 재배하고 있죠. 풀과의 싸움이 쉽지만은 않지만, 재밌는 농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남편의 고집에 따라 유기농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한 여름에 풀 제거작업은 무릎이 다 상할 정도 힘들다. 때론 동네 분들이 ‘아이 아빠 외국 출장가면 제초제 뿌려 버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매일 풀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유기농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노동작업의 강도가 굉장히 힘들고, 농산물 가격이 그만큼 뒷받침 되지 않을 때는 매우 섭섭하고 아쉽다고 한다. 유기농 오미자 농사는 풀과의 전쟁뿐 아니라 늙은나무(5~7년)가 되면 30cm 정도만 남기고 잘라버려 새순을 받아 키워야 한다. 따라서 노동력 분산을 위해 정식 시기를 다르게 했다.


“솔직히 내 물건이 좋기만 하면 뭘 합니까? 잘 팔리는 돈 되는 농산물이 되어야죠. 그렇다고 45년 동안 농사만 지은 농부가 농산물 판매에 대해 무엇을 알겠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마케팅과 체험분야를 맡기기 위해 아들을 채용했습니다.”

이화숙 대표는 “새달농원 오미자를 홍보하기 위해 오미자 수확부터 오미자젤리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지역 축제를 통해 오미자슬러시, 오미자 아이스크림, 오미자 파르페 등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거진 등 G마크 광고볼 때 자긍심 느껴

“G마크는 경기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우수한 환경친화적인 농산물이잖아요. 그래서 인증 받은 농가 입장에서는 버스나 방송, 매거진 등을 통해 G마크 홍보 광고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자부심도 생깁니다. 경기도에서 G마크인증 농산물을 홍보하는 것은 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그만큼 농가들도 G마크인증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이화숙 대표는 “처음에는 G마크 인증에 대해 소비자 인식이 부족했지만, 경기도에서 꾸준히 홍보한 결과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앞으로 학교급식 보급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오미자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화숙 대표는 요즘 새상품 개발을 위해 아들과 함께 즐거운 연구를 하고 있다. 청년농부 아들이 대를 이어 오미자산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재배부터 생산, 가공 등을 전수하고 있다.

 

이화숙 대표의 G마크 오미자 농사를 취재하면서 우리 농업의 희망을 보았다. 소비자와 함께하는 똑똑한 농사, 맛있는 농사를 실천하는 이화숙 대표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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