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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화훼산업이 재편되고 있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협동조합 은행인 Rabobank에서 발표한 세계 화훼 지도World Floriculture Map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2016년 절화류 세계시장 점유율은 43%로, 2006년의 50%에서 7%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

반면 2013년 점유율 33%, 2005년에는 25%에 불과했던 콜롬비아·케냐·에콰도르·에티오피아 등의 점유율은 2015년 44%로 네덜란드를 추월했다고 한다.

 



세계 화훼시장을 선도했던 네덜란드의 점유율 감소는 화훼류 소비를 주도했던 유럽 국가들과 미국, 일본 등 대부분 국가의 화훼 소비는 정점에 이르렀거나 감소했다. 또 경영비 상승으로 자국 생산 화훼류의 가격 경쟁력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또한 화훼산업의 세계화 추세에 맞춰 다국적 기업들은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아프리카 케냐· 에티오피아·남미의 에콰도르·콜롬비아 등 비롯하여 아시아의 중국·말레이시아·베트남 등에 자본과 기술을 투자하여 새로운 생산 거점을 만들었고, 이들 거점 국가의 성장은 선진국의 시설화훼 재배면적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됐다.



이러한 화훼산업의 변화는 우리나라에서도 국산 화훼류의 가격 경쟁력을 하락시켰고, 이에 따른 재배농가 소득 감소는 화훼 재배면적 감소로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절화용 국화는 중국, 말레이시아산 수입 증가로 재배면적은 2006년 805ha에서 2016년 374ha로 약 54%감소했다. 또 카네이션은 1997년 173ha를 정점으로 2010년까지 100ha를 유지했지만, 2016년 62ha로 64% 감소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처한 형편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나 우리나라와 같은 수준의 화훼산업의 위기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일본의 경우 생활에 밀착된 화훼수요의 확대, 다양한 품종과 품목의 개발, 생산과 유통 효율성 향상과 합리적 유통구조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오래전부터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절화류의 점유율은 감소했지만, 생활 속에서 직접 소비자가 키우고 감상하는 분화와 정원용 품목의 개발, 자국 내 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세계 화훼 종자․종묘 시장을 오래전부터 선점하여 오히려 세계화에 따른 화훼 산업의 부가가치는 높아졌다.

<팜&마켓매거진 4월호>에서는 전남농업기술원 이재신 연구사의 <세계 화훼산업 재편>이 연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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