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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방제 & 잡초

큰개불알풀은 큰봄까치꽃이라는 잡초다




큰개불알풀 Veronica persica
유럽 또는 서아시아(이란지역) 원산인 외래잡초로 월년생이며, 식물 전체에 촘촘하고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다. 줄기는 길이 15∼30cm이고, 줄기 밑둥치에서 많은 가지가 뻗어 나와 옆으로 기면서 솟아오른다. 양지바른 곳에서는 2월부터 코발트색의 꽃이 군락으로 피어 아름답다. 

큰개불알풀의 속명屬名은 옛 성자聖者 베로니카St. Veronica를 기념하여 받쳐진 이름이다. 종소명種小名은 ‘페르시아(이란)의’라는 뜻으로 유럽, 서아시아쪽이 원산지임을 나타낸다. 

개불알풀은 열매가 맺힌 두 쪽 모양이 개의 음낭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개불알풀보다 꽃과 꽃자루가 2배정도 크기 때문에 큰개불알풀이다. 



아름다운 꽃을 가진 식물이름이 어감이 나빠 봄소식을 가지고 오는 반가운 꽃이라는 의미에서 큰봄까치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큰개불알풀은 비옥한 토양의 밭이나 산책로 화단 가장자리에 많이 발생한다. 환경이 좋으면 봄부터 가을까지 연속하여 열매를 맺고 발아를 반복하여 한 포기에서 수 천 개의 종자를 생산한다. 이들 씨앗의 대부분은 개미들이 물어 옮겨가기 때문에 사방으로 분산된다. 

종자생산량은 포기당 12개의 종자를 담은 열매가 500∼600개가 있어 6,000∼7,200립의 씨앗을 생산한다. 이 잡초는 종자를 집중적으로 생산하여 성숙한 종자를 빗발치듯이 쏟아내는 소위 종자우種子雨, Seed Rain 현상을 나타내는데, 그 기간은 4개월 동안 지속된다. 

흙 속에서 종자 수명은 6∼30년 또는 그 이상이라는 보고가 있다. 
큰개불알풀은 잡초로서의 여러 특성을 고루 갖춘 이상적인 잡초이다. 즉 월년생 잡초이기는 하나 조건이 좋으면 연중 발생한다. 자가수정을 하면서도 종자생산량이 많고 성숙한 종자는 쉽게 발아할 수 있다. 
줄기가 끊어져도 땅속에 묻히면 다시 뿌리를 내려 생육한다는 점이다. 식물분류학적으로 큰개불알풀은 개불알풀속에 속하며, 여기에는 개불알풀, 눈개불알풀, 선개불알풀 등이 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4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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