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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광주원예농협 직원, 감귤따기 체험으로 농업의 소중함 배운다

방원혁 조합장…"농민본위 항재농장의 정신으로 함께하는 농업 농촌 만들자" 다짐

겨울철 최고의 보약은 단언컨대 제주감귤이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에서만 먹었다던 감귤은 비타민 C가 풍부하여 감귤 두 개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C 요구량을 모두 채울 수 있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로도 해소하며 산성화된 인체를 알칼리성으로 개선하여 성인병을 예방한다. 최근에는 비타민 P가 풍부하여 비민과 뇌졸중, 동맥
경화 예방에도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다양한 기능성물질이 나와 천연비타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방원혁 조합장은 "맛있고 시원한 감귤 한 개만 먹어도 피로가 확 풀려서 겨울철에는 즐겨 먹는다. 새콤달콤하면서 씹히는 맛도 좋고 감기 예방에는 최고인 것 같다. 이렇게 맛있는 감귤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사무실에만 근무하는 우리 직원들한테 감귤수확 체험을 통해 농심을 배우는 기회가 됐으면 했다. 2박 3일 동안 직원들과 함께 농민본위(農民本位) 항재농장(恒在農場)의 정신으로 함께하는 농업농촌, 경쟁력 있는 농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원유택 작목반장은 "감귤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하기 위해 광주에서 찾아온 방원혁 조합장과 직원들이 고맙고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감귤 수확 체험 통해 농산물 소중함 소통
"광주원예농협 공판장으로 전량 감귤 출하하는 조합원 농장에서 직원들과 2박 3일 동안 감귤 수확 일손 돕기를 했습니다. 올해 감귤 가격이 너무 안 좋습니다. 가격이 하락하니까 고품질의 감귤인데도 수확하지 않은 것도 있고, 노동력이 부족하여 수확하지 못한 감귤도 있었지요…… 감귤 농장에 와서 보니 농부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마음이 울컥 했습니다. 직원들과 함께한 이번 감귤 수확 체험은 올해 날씨가 안 좋은 가운데에서 혼신의 힘을 쏟아가며 맛있는 제주감귤을 광주원예농협 공판장으로 출하하는 조합원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전하고 직원들에게는 농업의 소중함과 한 개의 감귤을 생산하는 농심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방원혁 조합장은 "최근 감귤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며 감귤 소비촉진과 제값을 받기 위해 전 직원들과 함께 발 벗고 나섰다. 또 감귤 체험에 나선 직원들도 영농현장에서 잠깐이나마 수확하는 기쁨과 상품성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농가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농업은 어려운 산업입니다. 더구나 고령농가, 여성농업인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세계시장과 싸워야 하는 우리 농산물은 눈물겹도록 서럽습니다. 점점 활기를 잃어가는 우리 농산물이 되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방 조합장은 "일본과수시험장과 교토부립의과대학 공동연구팀에서는 제주 감귤은 암 억제 물질인 베타클립토산틴이 수입산 오렌지보다 100배 더 함유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제주 감귤 소비 촉진 운동에 다 함께 참여하여 농가들의 한 숨이 웃음소리로 바뀌었으면 한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할 때 우리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가들은 사명감을 갖고 더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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