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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

장성농업기술센터, 힐링 약용채소단지 만족도 최고

“고령농가에 소득작목이며, 지역경제 활성에도 기여”
백양사참두릅연구회 박경구 회장 “1시군1특화사업, 농가에 큰 힘 됐다”

장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하는 힐링 약용채소단지는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가능케 한다. 특히 고령농·약용채소 농가에게는 새로운 소득작목의 원천이 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석원 기술보급과장은 “편백힐링특구 지정과 치유·휴양벨트 유치에 따른 장성지역의 이점을 살려 건강기능성 약용작목 5종을 장성군의 힐링 특화작목으로 육성한다. 기존의 땅두릅의 경우는 제 가격을 못 받을 뿐만 아니라 판매도 문제였고, 농가의 고령화로 힘들었다. 고령 농가에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품목이 다양하지 않은데, 나무두릅(참두릅) 재배는 일손이 적게 들고 소득은 높다. 힐링 약용채소단지 육성은 사회적 취약 계층에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며, 참두릅·새싹삼과 함께 산마늘·일당귀·새싹미나리 등을 새로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힐링 약용채소재배 적지, 명품화 단지 추진
전국적으로 햇순나물 또는 웰빙채소 등 여러 가지 명칭으로 샐러드 약용채소 재배 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웰빙·다이어트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샐러드 약용채소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장성군은 웰빙채소 기반산업을 확보하기 위해 참두릅, 새싹삼, 산마늘, 일당귀, 새싹미나리 등을 집중 육성하여 84농가 36.6ha 규모이다.
올해부터는 전남농업기술원 1시군1특화작목육성 사업으로 32개소 3.4ha 규모의 힐링 약용채소 명품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약용채소 재배 농가와 재배 희망 농가 그리고 사회적약자 돌봄 법인 및 단체, 체험이 가능한 농가들이 대상이다. 
강석원 과장은 “1시군 1특화작목 육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참두릅 재배기술 교육과 선진농가 벤치마킹을 추진했고, 백양사참두릅연구회를 조직했다. 힐링 약용채소 명품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 조기 수확을 위한 참두릅 비가림시설 설치, 새싹미나리 양액시설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약용채소 먹거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농가 맛집 메뉴와 브랜드 개발, 약용채소 맛집과 가공체험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농업기술센터는 브랜드 육성을 위해 포장디자인을 개발했고, 클렌징 화장품 개발 등 6차산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틈새 소득작목 ‘참두릅’ 특화작목 정착
장성군 방장산 주변의 겨울온도는 2~3℃ 더 높아 시설하우스 농사는 농가 부담이 컸다. 산간지역이다 보니 뚜렷한 틈새 소득작목이 없었다.
백양사참두릅연구회 박경구 회장은 퇴직 후 귀향하여 농사를 짓다 보니 힘들게 농사지어도 소득이 안 됐다. 그래서 농작업이 편리하면서 타 작물보다 수익성이 높은 참두릅을 도입했다. 녹병을 제외하고 거의 병해충 발생이 없어 친환경 재배이다. 
무엇보다 농장 경영비가 적게 들면서 작업이 편리하고 돈이 되니까 주변 농업인들도 재배하게 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참두릅 묘목과 편이장비를 지원하는 등 단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경진 지도사는 “면적을 확대하여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지역특화작목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올해 참두릅 판매 실적은 4톤으로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다. 농가소득을 창출했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 앞으로도 농가들과 호흡하면서 관비관수시설, 제초매트, 완효성코팅비료, 친환경농자재 등을 지원하여 생력화와 생산비를 절감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판로 걱정 없다
박경구 회장은 처음 복분자를 식재했는데, 30℃ 이상의 기후에서 비 한번 오면 습 때문에 뿌리가 약해져 고사율이 높았다고 한다. 반면 참두릅은 복분자보다 일손이 적게 들고 거의 경영비가 들지 않아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참두릅 정식은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끝냈다. 첫 수확은 4월 4일이며 늦으면 10일로 타 지역보다 1주일 정도 빠르다. 수확은 5회 하는데, 20일 정도면 마무리한다.
“다른 지역의 출하 시기를 피해 출하하기 때문에 가격 폭락은 없습니다. 올해도 가격이 괜찮았죠.”
박경구 회장은 “서울 경기 지역으로 출하하는데 판로 걱정은 없다. 현재 참두릅연구회원들이 40여 농가인데,  내년에는 20여 농가가 더 참여할 것 같다"고 말했다.



“1시군1특화작목육성 큰 힘 됐다”
“우리 농가 힘만으로는 이렇게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없죠. 농업기술센터에서 1시군1특화작목육성사업으로 묘목, 전지전정 가위 지원부터 재배기술교육, 선진농가 벤치마킹 등을 추진했기 때문에 연구회원들도 빨리 재배기술을 습득하고 한마음으로 움직여 좋은 성과를 올렸다. 농가들에게는 농업기술센터와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박경구 회장은 “산간지역 고령농업인들에게 소소한 소득 작목이 없었는데, 농업기술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줘서 농가 소득도 창출하고 있다. 회장인 저는 서울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을 수시로 시장조사하여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며, 백양사 고품질 참두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진 지도사는 “앞으로 비가림시설을 지원하여 조기 수확을 유도하는 등 농가 소득을 창출하는데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팜&마켓매거진 6월호>에서는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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