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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농업기술센터, 포도농가 '딱한 사연'에 일손 돕기



 10여 년 전 부부가 함께 포도농사를 시작한 농가는 지난해 초 아내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남편 혼자 모든 작업을 감당하고 있다.


수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9일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권선구 당수동 소재 포도농가를 찾아 순지르기와 알솎기 작업을 도왔다.  주말을 이용해 진행한 일손 돕기에는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수원시청 농업직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농가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장갑, 가위 등 작업도구도 각자 준비했다.




아침 8시부터 작업에 나선 이들은 1980㎡ 면적 포도농장에서 순지르기·알솎기 등 혼자 하면 며칠은 꼬박 걸릴 작업을 4시간여 만에 마무리했다. 

 ‘순지르기’는 적정 개수의 열매가 열리도록 불필요한 새순을 제거하는 작업을, ‘알솎기’는 포도알이 서로 부대껴 터지지 않도록 지나치게 많이 맺힌 포도알을 솎아내는 작업을 일컫는다. 포도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두 작업 모두 적기에 행하는 게 필수적이다.   아울러 포도송이를 하나하나 살피며 순을 쳐내고 알을 솎아내야 하기 때문에 포도 재배 과정에서 가장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작업에 참여한 윤종식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팀장은 “딱한 소식을 지난해 전해 듣고 올해로 2년째 이 농가에서 일손을 돕고 있다. 농산물 수입 개방과 농촌 인구 고령화, 일손 부족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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