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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농업/로컬푸드

생활 속에 난 문화 펼치는 바보난농원 강경원 대표

“농가에게 난 유묘 보급, 취미가·소비자에게 상품란 판매”



“화훼산업은 패션산업입니다. 따라서 육종가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다양한 품종을 육성하여 소비자들이 즐겨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난산업 발전을 위해 꿈과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고 성취하는 과정에서 바보난농원은 성장했습니다. 또 신뢰와 믿음을 주신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멸종위기 식물 복원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강경원 대표의 바보난농원에 들어서면 한 편의 시를 읽는 듯 작품들이 감동적이다. 바보난농원이 농가와 소비자들에게 찬사를 받을 만큼 고정관념과 타성에서 벗어난 끊임없이 연구한 결과의 작품들이었다. 





멸종위기 식물 복원사업 참여
완도 보길도의 희귀난을 지키기 위해 석곡, 지네발란, 금자란 등을 식재했다. 또 진도 관매도에 풍란, 영암 월출산에 석곡, 제주 한라산에 탐라란, 라오스 정글에도 심비디움, 덴드로비움, 린코스타일러스 등을 식재했다. 강경원 대표는 2002년부터 환경부·산림청과 함께 멸종위기식물 복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강경원 대표는 “지구상에 26만종 식물이 사는데, 약 3만종이 난과류이다. 하지만 이상기후 현상으로 약 25% 난과식물이 멸종위기에 처했다. 국내에도 100여 종의 난과류가 존재하는데 50% 정도가 멸종위기에 있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지역주민이 자기 지역의 희귀란 군락을 명소화시켜 생태관광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훼손이 안 되고 꽃이 피고 번식한다. 이것이 복원사업이라고 생각하며 멸종위기 식물 복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춘란, 취미이자 전공, 직업이 됐다
강경원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춘란을 좋아했다. 대학 졸업 후 연구기관에 몸담았다가 28살에 바보난농원을 시작하여 90년대 풍란·나도풍란·석곡 작품으로 히트 쳤다. 
교수님들의 논문을 읽고 풍란·나도풍란·석곡 등을 산업화시켰던 강 대표는 전공을 살려 현재 23여종의 품종 등록과 특허청에도 특허 출원했다. 이 중에는 10cm 이내  짧은 초장에서 꽃이 피는 난을 상품화하여 생활 속에 난 문화를 창출해 나가는데 기여하고 있다.   



강경원 대표는 첫째, 소형란을 전문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단위면적당 집약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둘째, 난방비 절감을 위해 저온저항성에 강한 품종을 육성·보급한다. 셋째, 무엇보다 잎의 모양이 독특하고 무늬가 있어 관상가치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잎과 꽃의 격조를 갖춘 엽예품과 화예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넷째, 재배가 용이하고 병해충에 강한 품종이다. 다섯째, 향기 나는 품종을 육종하고 있다.
강경원 대표는 “일부에서는 식물이 죽어야 잘 팔린다고 말하지만, 소비자는 자기가 키우는 식물이 죽이면 실망한다. 식물을 볼 만큼 봤기 때문에 다른 식물로 교체하는 것과 죽어서 버리는 것과 다르다. 따라서 누구나 잘 키울 수 있도록 재배가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농가에게 유묘 보급, 소비자에게 격조있는 난 보급
춘란·한란·석곡·나도풍란·풍란·사철란·죽백란·중국춘란·혜란 등 200여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강경원 대표는 농가에게 유묘 보급, 소비자에게 격조있는 난을 공급하고 있다.  강 대표는 앞으로 난 파크를 조성하여 난 재배, 품종 소개, 난 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활 속에 난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팜&마켓매거진7월호에서는 '바보난농원 강경원 대표의 방사성돌연변이 육종 이야기'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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