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유래 기능성 상추 ‘흑하랑’은 2011년부터 토종 수집종중에 락투신 함량이 높은 상추 계통을 순계분리한 후, 집단 선발, 고정화 과정을 거쳐 육성된 신품종으로 2016년 품종보호 출원됐다. 숙면유도, 항스트레스 효과로 알려져 있는 락투신 성분의 함량이 높아 일반 상추에 비해 쓴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기능성분 함량이 높은 ‘흑하랑’ 상추의 가공 산업화를 위해 (주)휴롬, 연정영농조합법인(화순군 북면)과 함께 협력한 결과 기능성 음료 상품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남농기원은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종자 증식하고, 농가 실증재배를 거쳐 음료 개발용 시료를 생산·공급했다. 특히 2018년 숙면주스 제품화를 위한 원료 대량 생산용 종자를 농가에 공급했다.
원료 생산은 음료 안전성을 고려하여 도내 유기농 쌈채류 전문 생산 농가인 연정영농조합법인과 계약재배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1년 동안 총 6톤의 흑하랑 상추 납품을 계약했고, 지난 3월부터 한 달에 500kg씩 ㈜휴롬에 공급 중에 있다.
㈜휴롬에서는 1단계로 공급 시료를 이용한 음료 개발, 개발음료의 숙면유도 효과 검정, 시제품 제조, 소비자 기호도 평가 등의 시험을 거쳐, 유통판매기간 동안 저장성, 맛 균일성 유지 등의 보완 시험을 통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토종상추 흑하랑 음료인‘새근새근’숙면주스는 현재 ㈜휴롬의 인터넷 상품몰에서 판매 중에 있다.
김성일 전남농업기술원장은“흑하랑 상추외에도 기술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품종들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기능성 가공원료 또는 제품화 될 수 있도록 가공 산업체와 꾸준히 협력해 나감으로서 재배농가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