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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농업

전통 발효 찐빵의 모든 것, 김슬지 대표의 슬지제빵소

“원재료 100% 국산만 고집한다”


흔히, 찐빵은 다 똑같다고 생각하지만 원재료와 발효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다르다. 특히 전통 발효 찐빵은 정말 맛과 식감이 확 다르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위안과 휴식처럼 더 맛있다. 
영화처럼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오색 찐빵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전북 부안군 청자로 소재에 위치한 슬지제빵소이다.



슬지네 찐빵, 맛있는 이유
“비록 찐빵 하나지만, 제 인생의 전부를 걸었다”는 슬지네찐빵은 발효 오색 찐빵 등으로 이미 전국 방송에 여러 번 출연했던 주인공으로 지명도다 높다. 아버지와 함께 발효 찐빵을 만들어 나가는 김슬지 대표는 슬지제빵소의 찐빵은 100% 우리 밀과 국산 팥 그리고 우리 쌀을 사용한다. 또 천연재료와 직접 만든 전통 효소 발효종, 발효액, 누룩 등을 넣어 만든 순수 전통발효 찐빵이라고 소개했다.슬지네 찐빵이 맛있는 이유는 더 있다. 두 번의 발효과정을 거쳐 직접 만든 누룩은 이스트를 대신한다고 하다. 또 사과와 배 등을 넣어 직접 만든 천연효모로 발효종을 만들고, 직접 제조한 10여 종의 발효액으로 영양을 더해 반죽한다고 말했다. 또 72시간 동아 싹 틔운 발아 팥을 뽕잎 물에 삶아 제조하여 영양을 배가시키고 있다. 



3남매 슬지제빵소 오픈
부모님께서 희망퇴직 후 양계를 시작했는데 운 나쁘게 AI 발생으로 빚을 졌다. 그때 김슬지 대표는 중학생이었는데, 힘든 시기에도 부모님께서는 10평 규모의 찐빵 가게를 맛있게 만들고 계셨다고 한다. 그때는 부모님의 찐빵 장사가 싫었는데, 이제 3남매가 부모님과 같이 찐빵을 만들고 있다. 슬지제빵소에서는 우리 밀 단호박, 우리 밀 뽕잎, 우리 밀 오디, 흑미, 쑥쌀찐빵 등 오색 찐빵을 만든다.
“도외지에서 직장 생활하다가 아버지께서 잠깐 도와 달라고 하셔서 시작했는데 이젠 정착했네요. 정착하기까지 많은 갈등이 있었는데,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 중앙대 창업대학원을 다니면서 일하는 재미도 생겼던 같아요. 특히 2015년 농식품 가공 아이디어 콘테스트에서 1억 원이라는 최우수상을 받았을 때는 너무 기뻤어요. 우수 상금이 지금의 슬지제빵소를 오픈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김슬지 대표는 “부모님께서는 평생 수제 찐빵을 만들었지만 수요를 따르지 못했다. 그래서 자금을 투자하여 자동화시스템을 갖췄다. 정부 지원도 좋겠지만, 내 자본을 투자하면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에 과감하게 동생들과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간 15톤 팥 매입
김슬지 대표는 “아버지께서 100% 국산 농산물만 사용할 때 아버지의 고집이라고만 생각했다. 시장에서 파는 찐빵이 싸면 소비자들은 사 먹는다며 단가가 높은 국산 농산물만 사용하는 것에 대해 갈등이 많았다. 아버지께서 국산 농산물을 고집하는 것이 바로 차별화된 찐빵이었고, 소비자들이 찾는 이유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슬지제빵소에서는 연간 15톤의 팥을 매입한다. 찐빵 재료로도 사용하지만, 대기업과 개인 매장에서 팥 앙금을 구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약 재배를 해도 팥 가격이 높으면 농가들이 내놓지 않아 어려움이 있을 때도 있다. 

건강한 먹거리, 찐빵이야기를 <팜&마켓매거진 1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