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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곤충&양잠산업

청년농부 장근욱 대표의 한우 1400두 이야기

“생산비는 절감, 고기등급출현율 높은 관리 중요”

FTA시대에 치열하지 않은 농축산물 시장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농업인의 도전 정신의 힘이 소득과 연결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멋진 청년 농부가 있다. 
바로 전북 정읍 지역에서 한우 1400두를 사육하는 장근욱 대표이다. 



장 대표는 한우 사육 생산비는 절감시키고, 고기 맛이 좋은 한우를 출하하고 있다. 한우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과감하게 도전했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고기등급출현율이 높은 관리, 악취 냄새 없는 축사, 사료값도 30% 정도 절감시켜 나가고 있다.



장근욱 대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한우는 농장에서 일만 잘 한다고 고품질의 한우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우 농가들과 끈끈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식을 교류하면서 자기 농장에 맞는 관리법을 연구하면서 나의 농업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한우 사양관리 실무를 배우다
장근우 대표의 꿈은 요리사였지만, 1400두 한우를 키우는 35살 청년 농부다. 성장 계기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한우를 전문적으로 키우시는 아버지께 한우 사양관리를 배우면서 식량작물 전공을 살려 고기등급출현율 좋은 사료 연구 개발에도 집중했다.



“가정 형편상 내 꿈을 접고 한우를 키우기 위해 내가 투입됐지만, 내가 한우 농사를 통해 뽑아낼 수 있는 효용성이 더 커야 하기 때문에 자존심을 걸고 농업을 하려는 마음가짐부터 배웠습니다. 배우고, 실습하고 또 배우고 실습하면서 나의 농장을 만들기 위해 준비했죠.”
정근욱 대표는 졸업 후 한우번식우 100마리로 시작했다. 

창업농과 승계농의 구분 필요
“축사에서 일에만 집중한다고 소득과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최고라는 생각을 버리고, 시야를 넓히면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타자의 잘하는 것은 배우고 받아드리고, 나의 잘못된 것은 과감하게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최고의 사육이 최고가를 받는 것은 아니잖아요. 잘 팔아야 최고의 사육인 것이죠.”


장 대표는 “청년농업인이 일만 한다면 그것은 부모님의 농업을 그대로 물려받은 관행농업이다. 일을 할 줄 알면 일도 시킬 줄 알아야 한다. 아버지의 한우가 30두 이었다면 자식은 60두, 90두......점점 늘려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소통하고 함께하는 한우농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근욱 대표는 “내 선택에 한우 농장의 흥망이 달려 있는데, 부모님과 함께 한우 키우는 승계농은 어떤 선택권도 없다. 아예 물려주거나 월급제이거나 따로 경영을 해야 한다고 본다. 창업농과 승계농이 구분해서 지원해야 한다. 승계농은 대출이 가능하지만, 창업농은 어렵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정읍시 농업기술센터 4-H 중심적 역할
“농촌에는 젊은 친구들이 많은 편이 아니지만 농업기술센터 4-H를 통해 세대 간 화합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읍 한우 농가들은 자긍심을 갖고 한우를 키우고 있는데,   2세 한우 농가들끼리는 소통하며 정읍 명품 한우 생산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장근욱 대표는 “농업기술센터 문채련 소장님을 비롯하여 4-H 팀에서 정읍 4-H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중심적 역할해 왔고,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팜&마켓매거진 4월호>에서 미경산암소비육 이야기까지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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