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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최우선”

농업관련기관의 연구의 차별성이 농가에 실질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곤충잠업연구소(소장 박철승).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전국 최초로 설치한 곤충잠업연구소는 다른 지역보다 곤충산업화 분야에 있어서 앞선 농업기술 연구 및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철승 소장은 “곤충잠업연구소의 중점 추진 과제는 3가지이다. 첫째, 소득화 유망 곤충 대량 사육과 생산비 절감기술 개발이다. 둘째, 곤충자원 이용 신소재 가공기술 개발 및 실용화이다. 셋째, 양봉산물의 부가가치 증대 기술과 잠상자원 소재화이다. 지금까지 연구의 목적은 농업인의 소득 증대이었고, 주요 연구 성과를 올리고 있다. 곤충과 잠업의 연구는 궁극적으로 농가와 소비자에게 이득을 줘야 한다. 만약 이것을 놓친다면 과시형 연구 마케팅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에 곤충잠업의 산업화를 위해 전 직원들이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가가치 창출 가공품 개발
발철승 소장은 “곤충, 잠상은 사육이나 재배만으로는 돈이 안 된다.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어야 한다. 곤충잠업연구소는 김도익 팀장을 중심으로 연구사들이 곤충, 양봉, 잠상 자원을 이용하여 소득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괄목할만한 성과는 갈색거저리를 이용한 반려동물 간식을 개발했다. 

또 메뚜기목 곤충을 연중 대량사육하고 노동력도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벼 메뚜기 단백질 건조 분말을 함유한 장류 개발, 순도 높은 우량 누에씨를 생산하여 농가 보급 등 1차 산업에 그쳤던 곤충잠업 분야를 6차 산업까지 이끌어 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이러한 다양한 상품 개발이 생산자와 소비자에 농업의 가치를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곤충자원 산업화
곤충자원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과 산업화 성과는 생산 농가와 산업체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갈색거저리를 이용하여 반려동물용 간식 너겟, 쿠키 등을 개발했다. 또 풀무치를  이용한 반려견 간식 기호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갈색거저리 유충 탈피각을 이용한 미백, 주름개선 화장품을 개발하여 (주)명품 산업체에 기술 이전 했다.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하여 올해 판매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또 양봉 농가들이 수벌 번데기 대량생산기술도 있고, 버려지는 수벌 번데기를 이용하여 가공상품을 만들어 달라는 현장의 소리를 듣고 곤충잠업연구소에는 삼푸와 두피토닉 등 탈모 완화용 미용제품을 개발했다. 앞으로도 수벌을 이용한 마스크팩, 단백질 음료 등도 상품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벼메뚜기로 된장과 간장을 만들었다. 벼메뚜기 단백질 건조 분말을 함유한 장류 개발인데, 된장은 숙취완화와 혈당조절에 도움됐다. 아울러 간장은 감칠맛과 단맛 등 아미노산이 증가했다. 

박철승 소장은 “올해 지역의 농식품 명인와 함께 벼메뚜기와 쌍별귀뚜라미를 이용하여 고추장을 개발했다. 전통식품에 단백질 공급을 확대하는 고추장을 개발했는데 더 좋은 다양한 상품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득 유용 곤충 대량사육 기술, 농가 이전 
메뚜기목 곤충을 연중 대량 사육할 뿐 아니라 노동력도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농가에 기술 이전했다. 따라서 농가가 메뚜기 사육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농가 보급할 수 있게 됐다. 

김도익 팀장은 “93% 정도까지 부화가 잘 되어 자연 부화율보다 115일을 단축시켰다. 11월에는 월동에 들어가는데 이제는 연중 대량사육기술을 개발하여 겨울에도 농가들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보급하게 됐다. 농가 비닐하우스에는 2회 정도 메뚜기를 생산했는데, 시스템을 갖춘 농가에서는 연간 최대 4회까지 메뚜기를 사육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중 사육하다 보니 메뚜기 먹이원도 개발했다. 

이외도 곤충잠업연구소에서는 풀무치, 아메리카왕거저리 등의 식용곤충 등재를 대비하여 대량사육 기술과 소재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또 풀무치를 이용한 반려견 간식용 시제품을 출시하고, 왕거저리로 장어 사료를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잠상자원 소재화
곤충잠업연구소에서는 순도 높은 우량 누에씨를 생산하여 농가 공급하고 있다. 농가들은 연구소가 잠종장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또 루틴과 쿼서틴 성분을 지닌 꾸지뽕잎을 이용하여 4령기 이후 먹이 급여 시기를 구명하고 있다. 꾸지뽕을 먹은 누에를 사용하여 동충하초를 생산하고, 이 동충하초로 발효유를 개발했다. 특허출원 중인데 영농조합법인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박철승 소장은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급하여 농가는 소득을 창출하고, 소비자에 안정적인 단백질 공급이라든지, 미용, 건강을 챙겨주는 상품을 보급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족한 상품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팜&마켓매거진 5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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