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에는 혈액 속에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여서 동맥경화와 고지혈증 등을 예방할 수 있어 심혈관계 질환에 큰 도움을 준다. 또 양파 껍질을 페이스트에 넣고 약한 저온으로 살균하면, 안정성을 가진 천연 항산화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양파의 학명은 Allium cepa이고, ‘알리움’의 어원은 켈트어의 알(All)에서 유래된 것으로 ‘태운다’ 또는 ‘뜨겁다’라는 뜻이다. ‘세파’는 cep 또는 cap으로 양파의 비늘줄기(인경) 모양에서 나온 것이다. 영어로는 onion이며 라틴어의 union이라는 ‘단일’ 뜻으로 인경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둥근 큰 구슬 모양을 하고 있다는 데서 나온 것이다. 중국에서는 양파를 후충으로, 일본에서는 다마네기로 불리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양에서 들어온 파라는 뜻으로 양洋파로 통용되고 있다. 양파는 주요 소득 채소로 2016년 재배면적은 19,896ha이고, 생산량은 1,298천톤 정도이다. 양파 수확 시기는 구가 커지는데, 요구되는 낮의 길이와 온도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낮의 길이가 짧고 낮은 온도에서 구가 커진다. 양파의 외피 색깔은 농도에 차이는 있으나 백색, 적색 및 황색 계통으로 분류한다. 구의 모양은 매우
무는 무기염류와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로리도 적어 다이어트용으로도 훌륭한 채소이다. 무의 잎과 뿌리에는 비타민 A와 C가 많이 들어있다. 잎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C의 함량이 매우 높아 김치의 재료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품이다. 무의 특성 무의 학명은 Rahpanus sativus이고, 영어로는 radish이다. ‘라파누스’의 어원으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추측되며 ‘빠르게 자라다’이다. 그리고 ‘사티부스’는 ‘재배 하다’라는 뜻이다. 무는 김치의 주재료로 이용되는 주요 채소로 2016년 무의 재배면적은 19,255ha이고 생산량은 1,012천톤 정도이다. 무의 재배는 이집트에서 기원전 2000년 이전부터 약초로 재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에서 흑해에 이르는 지역이다. 지중해 연안과 중국을 2차 중심지로 전 세계로 전파됐고, 우리나라에는 기원전에 도입됐을 것이다. 무의 본래 종은 뿌리가 굵지 않았다고 하며, 지금도 유럽 무는 이십일 무처럼 작다. 무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고 극심한 더위나 추위에는 약한 편이다. 무가 자라는데 알맞은 평균 기온은 15~20℃ 정도이고, 낮은 온도에서도 비교적 견디기는 하지만, 다 자란 무는 0℃ 이하의 온
당근의 기능성과 식품 가치 당근의 붉거나 노란 색소는 α와 β카로틴이며, 이 카로틴은 우리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하기 때문에 프로비타민A라고 부른다. 프로비타민 A는 일반적으로 암, 심혈관 질환, 백내장 및 황반변성과 같은 퇴행성 질환 발병의 위험을 감소하는데 연관되어 있다. 당근의 품종과 재배환경에 따라 α와 β카로틴 함량은 차이가 있으나, α카로틴 함량의 범위는 대략 5.3~51.6μg/g이며, β카로틴은 33.0~130μg/g이라고 알려져 있다(Müller, 1997; Niizu and RodriguezAmaya, 2005). 채소 가운데 당근은 파슬리 다음으로 비타민A 함량이 많아 50g 정도 먹으면 성인의 하루 필요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 비타민A는 발육을 촉진하고 세균에 대항하는 저항력을 증가시키며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는 것과 주름을 방지하며 항암 효과가 있다. 부족하게 되면 야맹증에 걸리기 쉽다. 비타민A는 물에 녹지 않고 기름에 녹으며 가열해도 분해되지 않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기름으로 볶아 먹어야 흡수가 잘 된다. 당근에는 주요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들어 있는데, 주요한 폴리페놀 물질로는 chlorogenic acid(0.086~0.20
브로콜리의 특성 브로콜리는 배추, 양배추, 꽃양배추, 케일, 갓, 무 등과 같은 배추과 채소(Cruciferae family)이다. 학명은 Brassica oleracea L. var. Italica Plenck이며, 영어로는 broccoli로 라틴어의 가지라는 뜻에서 유래됐다. 브로콜리의 원산지는 지중해 동부 연안으로 수천 년 전부터 재배해왔던 케일이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종으로 양배추, 케일, 방울다다기 양배추, 꽃양배추, 콜라비 등이 있다. 브로콜리는 그리스 시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1490년 무렵부터 그리스로부터 이탈리아로 전파됐고, 17세기 초에는 서유럽인 독일, 프랑스로 전파됐다. 19세기부터 다양한 품종들이 개발됐고, 이 무렵 유럽에서 미국으로 전파됐다.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는 다양한 음식 소재로 이용되고, 국내에서도 2000년대 이후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와 맞물려 대표적인 항암 채소로 브로콜리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브로콜리는 우리나라에 도입된 확실한 기록은 없으나, 1980년대 초반부터 일부농가에서 재배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2016년 기준 전국적으로 1,992ha가 재배되고 있으며, 30,950톤이 생
배추의 특성 배추는 양배추, 꽃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갓, 무 등과 같은 배추과 채소(Cruciferae family)이다. 학명은 Brassica rapa L.로 Brassica의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첫째는 켈트어인 양배추(bresic)라는 어휘로부터 나왔다는 것과 둘째는 그리스어의 삶는다(brasso) 또는 요리한다(braxein)는 말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rapa는 ‘병을 고치는 채소’라는 의미를 포함하여 예부터 약용으로 사용되어왔다. 영어로는 Kimchi cabbage로 우리나라에서는 숭, 숭채, 백숭, 우두송, 백채, 배추, 배차, 배채, 벱추 등으로 불려왔다. 반결구 배추나 결구 배추의 원산지는 중국 북부지방이나 그 기원은 지중해 연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3세기경 ‘향약구급방’에 배추와 관련된 문자인 숭菘이 처음으로 등장했고, 그 당시에는 채소가 아닌 약초로 이용됐다고 한다. 숭채菘菜의 기록이 있는 「훈몽자회」 문헌에는 중국에서 도입된 무역품의 하나로 숭채 종자가 포함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그 후 중종 때와 선조 때에도 숭채 종자가 중국으로부터 수입됐다. 「한정록」에 숭채와 함께 배추가 처음으로 등장하고, 7, 8월에 파종
토마토의 특성 토마토는 가지, 고추, 감자 등과 같은 가지과 채소(Solanaceae family)이다. 학명은 Solanum lycopersicum으로 solanum은 ‘흰색, 자주색 또는 노란색 꽃이 피며, 열매가 관목 및 나무에 달리는 가지과 계통의 속’이다. lycopersicum은 라틴어로 ‘토마토’라는 뜻이며, 영명은 tomato이다. 토마토의 붉은색 색소의 하나인 라이코핀도 이와 같은 학명에서 유래됐다. 원산지는 남미 태평양쪽의 좁고 길게 형성된 안데스산맥의 산악지대이다. 토마토는 안데스고원으로부터 중앙아메리카와 멕시코로 전파됐고, 오늘날의 특성을 가진 토마토로 처음 재배가 이루어진 곳도 멕시코이다. 현재는 멕시코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립대를 중심으로 토마토의 유전자원 센터(Tomato Genetics Resource Center)에서 야생 토마토 자원 수집 및 보존 관리를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시기는 1613년 간행된 지봉유설에 토마토에 관한 기록이 있어 조선 선조 또는 광해군 시대로 추정된다. 토마토는 화방에 꽃이 달린다. 줄기 끝에 착생하고 첫 화방은 보통 7~10마디에 달린 후 2~3마디를 건너
해외로 출장을 가거나 파견근무를 나가게 되면, 식품을 구매하러 재래시장 또는 대형 마트에 간다. 필자는 현재 국제공동연구 수행을 위해 영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영국 채소 시장의 특성을 알아보고자 주기적으로 우리나라 시장에 나오지 않는 다른 새로운 채소가 없는지 조사하고, 상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면서 진열에 신경 쓰고 있는 채소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영국 상점의 채소 진열대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일반적인 채소(가지, 토마토, 고추, 양상추, 어린잎 상추, 브로콜리, 양배추, 꽃양배추, 순무, 콜라비, 비트 뿌리,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셀러리, 당근, 파슬리, 마늘, 양파, 리크, 감자, 허브류 등)와 이 나라에서 주로 먹는 채소(버터헤드 상추, 방울양배추, 페넬, 아티초크, 샬롯 등)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는 것은 아스파라거스가 채소 진열대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고, 비트 뿌리도 생채와 식초에 절인 가공 상태로 용도에 맞게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와 화려한 잎이 특이한 사보이(savoy) 양배추, 그리고 꽃양배추가 눈에 들어온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보이지 않는 아티초크,
마늘의 특성 마늘은 양파, 파, 부추, 리크, 샬롯 등과 같은 백합과(Allium family)이다. 학명은 Allium sativum로 allium은 ‘비닐 줄기의 식물속들’ 그리고 sativum는 ‘재배된다’라는 뜻이며, 영명은 garlic이다. 원산지는 중앙아시아로 추측되며, 마늘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기원전 4,000년경 이집트의 문명화가 진행되면서부터 남아 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유사에서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된 단군신화가 전해지고 있다. 2015년 마늘의 재배면적은 20,638ha이며, 생산량은 266,272ton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요한 양념 채소 중 하나이다. <팜&마켓매거진 5월호 게재>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서양에서도 마늘은 건강식품으로 인식되어 대형슈퍼마켓에서 판매> 생육에 적합한 기온은 약 18~20℃이고, 대표적인 월동작물이다. 마늘은 월동하는 생태에 따라 한지형과 난지형으로 구분한다. 한지형 마늘은 가을에 씨 마늘을 심으면 뿌리가 나왔다가 월동 후 봄에 싹이 나오는 특징이 있고, 난지형 마늘은 뿌리가 나오는 동시에 싹이 나와 겨울에 휴면에 들어가기 전까지 4~5매의 잎이 나온 상태로 월동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