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쟁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다. 소리쟁이의 열매가 익으면 바람이 불 때 잘그락잘그락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필자가 수업을 들을 때에도 저렇게 배웠다. 그러나 필자가 들어보면 억지로 귀에 대고 흔들지 않는 이상 소리가 잘 들리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이 정도 소리가 나는 것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소리 때문에 소리쟁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있는 것 같다. 한약재로 소리쟁이가 우이(牛耳, 소의 귀) 혹은 우설(牛舌, 소의 혀)이라고 불리는 것을 보면, 오히려 소리쟁이는 소와 관련된 이름이 변형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소리쟁이의 잎은 긴 잎자루가 있고, 가늘고 길쭉한 모양이며, 잎의 가장자리가 쭈글쭈글하다. 환경이 좋은 조건에서는 쭈글쭈글함이 덜하기도 하다. 6월경에 꽃대가 올라오며, 열매를 맺는다. 소리쟁이는 농경지에서 골치 아픈 잡초 중에 하나이다. 굵은 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해 놓기 때문에 제초제로도 잘 죽지 않는다. 뿌리가 깊이 박혀있어 캐내기도 힘들고, 재생력이 뛰어나 뿌리가 부러진 부위에서 새로 싹이 올라오기도 한다. 씨앗도 최대 6만 개까지 만들 수 있고
봄여뀌는 이름 그대로, ‘봄에 나는 여뀌’라는 뜻인데, 봄에만 나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봄에 쉽게 볼 수 있다. 그래서 봄나물과 섞여 자라기도 하고, 감자 같은 봄 작물 재배지에서 잡초로 발생하기도 한다. 모양이 개여뀌와 비슷해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줄기는 자주색이지만 환경에 따라 진한 초록색인 경우도 있다. 개여뀌는 전체적으로 털이 거의 없지만, 봄여뀌는 잎의 양면에 솜털이 있다. 봄여뀌도 잎의 중앙에 검은 반점이 있지만, 크기와 진하기에 차이가 있다. 개여뀌와 차이가 정확하게 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봄여뀌의 반점이 더 크고 더 진한 느낌이 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2022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딸기의 아연 결핍은 신생엽에서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신생엽의 가장자리는 톱니바퀴 형태의 푸른색을 띄고 있는데 비해, 엽신이 황화되고 점차 붉게 변한다. 또한 엽신의 기부가 좁아진다. 잎 가장자리가 톱니바퀴 형태의 푸른색을 띈 상태에서 엽맥이 푸른색을 띠며 엽신은 황화된다. 잎 가장자리와 엽맥이 녹색을 유지하고 있으나, 엽신에 붉은색과 황화현상이 나타난다. 2) 아연 결핍 원인 아연Zn을 함유하지 않거나 Zn 함유량이 낮은 비료를 지속적으로 시비할 경우 발생한다. 예를 들면 질산칼슘 + 질산칼륨 등이다. 관개용수의 Zn 농도가 매우 낮을 경우에도 결핍 원인이 된다. 상토 pH가 7.4 이상으로 높아지면 토양에 아연Zn의 가용성이 감소하여 식물 흡수량이 적어진다. 또 상토의 인P 농도가 너무 높을 때 Zn 흡수가 억제된다. 상토의 구리Cu 농도가 너무 높을 때 아연Zn 흡수가 억제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잎의 가장자리나 그 안쪽에 모양이 불규칙하고 짙은 갈색의 점무늬가 생겨 확대되며, 나중에는 병반끼리 합쳐지고 더욱 진전되면 잎 전체가 말라 죽는다. 병반 표면에는 깨알 같은 흑색 소립(분생포자각)이 생긴다. 병원체 : Septoria cirsii Niessl. 진균계 › 자낭균문 › 좌낭균강 › 그을음병균목 › 작은구각균과 › 실포자균속Septoria에 속한다. 분생포자경의 크기는 130.7~242.2×4.6㎛이다. 분생포자는 단생으로 주로 장타원형이며 담갈색 내지 갈색이고 횡격막은 5~7개, 종격막은 1~3개 있고, 크기는 34.5~56.1×15.7~23.5㎛이다. 발생생태 6월에서 10월까지 노지재배에서 발생한다. 병원균은 병든 잎의 잔재물에서 월동 후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전염한다. 이 병은 생육기에 비가 자주 오면 발생이 많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개여뀌Persicaria longiseta는 마디풀과 한해살이 여름잡초이다.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고 있다. 여름잡초로 분류하지만, 봄부터 꾸준히 볼 수 있다. 밭이나 공터, 길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잡초 이름에 ‘개’자가 붙어있으면 ‘~과 닮은’ 혹은 ‘~과 비슷한’의 의미를 가진다. ‘개여뀌’도 이와 마찬가지로 ‘여뀌와 닮은 풀’이라는 의미이다. 같은 속 여뀌와 잎모양이나 꽃색, 꽃모양이 아주 비슷하다. 개여뀌는 20~50cm로 작은 편이지만, 생육환경이 좋은 곳에서는 70 cm까지 자란다. 전체적으로 털이 없고, 줄기는 진한 자주색이며 마디가 있다. 마디에선 뿌리가 날 수 있다. 잎은 버드나무 잎처럼 길쭉하고 끝이 뾰족하다. 잎의 중앙에는 검은 반점이 있는데, 환경이 척박할수록 반점이 진해지는 경향이 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2022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봄맞이Androsace umbellate는 앵초과 한해살이 겨울잡초이다. 세계적으로는 인도, 일본, 대만, 중국 만주, 극동러시아 등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고 있다. 다습한 곳을 선호하며 논둑, 밭둑, 산기슭 등 토양을 가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맞이는 잎이 반구모양으로 자란다. 잎은 가장자리로 규칙적인 톱니가 있어서 가만히 보고 있으면 옛날 과자가 떠오른다. 꽃은 대개 흰색이지만, 연한 분홍빛을 띠는 것도 있다. 꽃잎이 1장인 통꽃이며, 끝이 5갈래로 갈라져 5장처럼 보인다. 네잎클로버처럼, 꽃잎이 네 개로 갈라지기도 한다. 봄맞이는 대표적인 우산꽃차례(산형화서, umbel)이다. 하나의 꽃대가 올라오다 중간에서 갈라져 우산 모양이 되지만, 꽃자루 개수가 적어 엉성한 느낌을 준다. 몸 전체에 연한 털이 있으며, 특히 꽃대에 많다. 꽃대를 포함해도 20 cm를 넘지 않을 정도로 작다. 잎이나 꽃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꽃이 큰 편이며, 꽃이 진 자리에는 동그란 열매가 맺힌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3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초기에 병반 형성 후 잎의 뒷면에 흰색 내지 담색의 흰가루병과 비슷한 곰팡이를 형성한다. 잎 뒷면 병반이 커지면서 앞면은 점차 노란색에서 갈색으로 변하고 마름 증상이 나타난다.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할 때 7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8월까지 오래된 잎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새로 자라나는 잎을 따라 순차적으로 감염된다. 병든 잎의 잔재물을 모두 모아서 땅속 깊이 매몰한다. 밀식을 피하고 포기사이에 통풍과 투광이 잘 되도록 재배한다. 발병초기에 등록약제 아족시스트로빈 액상수화제, 사이아조파미드 액상수화제, 벤티아발리카브아이소프로필 입상수화제, 베날락실-엠·에타복삼액상수화제, 디메토모르프 액상수화제를 경엽에 살포한다. 파종(정식) 전에 코퍼옥시클로라이드·메탈락실-엠 입제, 아미설브롬 세립제를 토양혼화처리 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3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꽃마리Trigonotis peduncularis는 지칫과 한해살이 겨울잡초이다. 중국, 극동러시아, 일본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고 있다. 봄에 양지바른 곳이면 어김없이 있지만, 별 특징 없는 잎과 작은 꽃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꽃마리’라는 이름은 꽃이 피는 모양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꽃마리는 꽃대가 말려 있다가 펴지면서 꽃이 피기 때문이다. 꽃이 달려 있는 모양을 꽃차례(화서, inflorescence)라고 하는데, 꽃마리처럼 꽃대의 끝이 말려 있다가 꽃이 아래쪽부터 차례로 피면서 끝이 펴지는 꽃차례를 말린꽃차례(권산화서, drepanium)라고 한다. 꽃마리는 말린꽃차례의 대표적 예로, 시험에도 잘 나온다. 일반적으로 꽃마리는 가을에 싹이 나고 겨울을 지나 이듬해 봄에 꽃이 피고 죽지만, 봄에 나서 초여름에 죽기도 한다. 꽃마리도 다른 겨울잡초와 유사하게 어릴 때에는 로제트형으로 자란다. 잎은 달걀모양이고, 중앙에 깊은 주름이 있어 반으로 잘 접힐 것처럼 생겼다. 겨울을 난 개체의 잎은 대개 진한 자주색이고, 환경이 좋은 곳에서 자란 개체의 잎은 초록색이다. 꽃은 2 mm 내외로 아주 작으며, 꽃잎은 하늘색이고
까마중이라는 이름은 동글동글하고 까만 열매에서 따왔다고 알려져 있다. 까마중의 열매는 진한 보라색인데, 먹으면 입속과 입술이 까매진다. 발색이 좋아 염료로도 사용했다. 맛도 잡초 열매치고는 달달해서 옛날 어린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손색이 없었다. 까마중은 한해살이 여름 잡초로 알려져있지만, 초봄이나 늦가을에도 발아한다. 이때 발아한 새싹은 진한 초록색이다. 초봄에 나온 녀석들은 잘 자라지만, 늦가을에 나온 녀석들은 서리가 내리면 다 죽는다. 까마중의 잎은 딱 고추처럼 생겼다. 잎 가장자리의 굴곡이 거의 없지만 잎자루 쪽으로 가면서 살짝 굴곡이 있다. 줄기는 가지를 많이 치기 때문에 위로 자란다는 느낌보다는 옆으로 커지는 느낌이 크다. 꽃은 흰색이며 노란색 암술이 눈에 확 띈다. 키는 약 1.5 m 내외로 딱 고추만큼 자란다. 까마중과 비슷한 외래 잡초가 있다. 이름하여 미국까마중Solanum americanum이다. 이들은 모두 감자와 친척인 감자속Solanum spp.이다. 감자속 잡초는 변이가 많아 구분하기 어렵다. 까마중과 미국까마중은 일반적으로 꽃색이나 열매의 수로 구분한다. 까마중은 꽃색이 흰색이며 열매가 5~10개이고, 미국까마중은 흰색 혹은 연한 보
유묘 지면과 접하는 줄기나 뿌리가 가해되어 담갈색으로 변하고 썩으면서 지상부 잎이 시들고 점차 말라 죽게 된다. 감염부위에는 흰 균사가 자라고 나중에 흑색 부정형의 균핵이 형성된다. 심하게 부패가 되지만 악취는 발생하지 않는다. 저온에서 발생하는 병해로 시설 수박재배 후작으로 고들빼기 재배시 10월에 발병주율이 20~30% 정도로 피해가 발생했다. 병원균은 균핵의 형태로 토양 속에서 월동하거나 균사의 형태로 토양과 접하는 줄기 혹은 지하부 뿌리에 묻어 있다가 이듬해 전염원이 된다. 균핵은 기주작물이 없어도 부적합한 환경에서 수년간 생존이 가능하다. 균사의 생육이 매우 빨라 주로 균사를 통해 인접한 작물로 확산하여 토양 전염하는 병해다. 병든 잎의 잔재물을 모두 모아서 태우거나 땅속 깊이 매몰한다. 밀식을 피하고 포기사이에 통풍과 투광이 잘 되도록 재배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2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