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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도시·치유농업

홍성군농업기술센터 딸기연구회 박관양 회장

“맛있는 딸기를 나눠 먹는 행복을 느낍니다”

“농장은 일터가 아니라 삶터이죠. 딸기 농사를 통해 맛있는 딸기를 소비자들과 나눠 먹는 행복함을 느끼는 농사꾼이라고 자랑할 수 있는 꿈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 딸기연구회 박관양 회장의 딸기 농장에 들어서면 편안하고 활력을 느낀다. 여기에 딸기 맛을 음미하며 몸과 마음의 행복지수를 올려주는 박 회장과의 대화가 있다. 귀농하는 이들의 든든한 멘토 역할을 하면서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자연스럽데 형성하면서 잘 사는 농업, 함께하는 농업을 만들어 나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삶은 선택으로 가득하다. 올바른 것 하나를 확실히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박관양 회장은 기업에서 퇴직 후 사업을 시작했지만 실패하여 서산지역으로 귀농했다.


귀농할 때 “죽을 힘을 다해 먹고 살아야겠다‘는 의지였다. 귀농 준비 없이 무, 배추, 수박 농사를 시작 했는데 실패했다. 농사일만 열심히 하면 돈을 벌 줄 알았지만, 농업정보도 미숙했고, 가격 등락폭이 심했다. 노동력에 대한 보상 없는 농산물 가격에 대해 실망이 컸다.


투박하지만 나름의 멋과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농사꾼의 꿈은 좌절됐다. 또다시 2년 7개월 동안 일용직을 하면서 적십자 활동을 통해 딸기농업을 알게 됐다. 2800㎡(900평)의 딸기농장에는 하얀 꽃이 피웠다. 임대농으로 시작했는데 현재는 7272㎡(2200평) 규모의 농장을 마련했고, 딸기 농장은 일터가 아니라 삶터로써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고 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의 든든한 지원군

박관양 회장은 그 많았던 빚을 딸기들이 다 갚아줬고, 이제 맛있는 딸기를 함께 나눠먹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딸기 재배기술과 정보를 접하기 위해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딸기과정 1기생으로 교육을 받았고, 딸기연구회원들과 함께 정보교환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있어요. 농업기술센터의 농업대학은 농업인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 주는 든든한 지원군이죠. 딸기 농업인들과 교육을 받다 보니 수업은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탱글탱글한 교육으로 한층 살아있죠.”


최서임 기자<팜앤마켓매거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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