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관행농업/로컬푸드

맛있는 사과 생산하는 홍성일 대표

“45년생 사과나무에서 36상자 수확해요”

홍성일 대표는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이천사과연구회장을 맡았다. 연구회원들과 함께 이천 명품 사과를 만들어 나가는데 열정을 쏟으며,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는 이천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원인을 찾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영농현장에서 누적되는 애로사항을 컨설팅을 통해 적극적으로 풀어 나갔다. 특히 사과연구회를 이끌면서 회원들간의 정보교류는 품질을 향상시켰고, 소비자들이 맛있는 이천 사과를 선택하는데 기여해 왔다. 45년 사과나무에서 현재 36상자를 수확하는데, 그 비결은 무엇일까? 궁금하여 홍성일 대표의 과수원을 방문했다.


충주농고 졸업 후 과수농사

홍성일 대표는 강소농 교육도 받았고, 사과연구회를 우수연구회로 이끌 정도로 농업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취재하기 위해 과수원을 걷다 보니 마치 공원을 걷는 듯 단정한 모습이 아름답고 편안함을 줬다.

홍 대표는 충주 농고 졸업 후 아버지의 농업을 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 이천지역에서 본격적으로 과수농사를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과 1만9000㎡와 복숭아 9917㎡ 규모의 과원이다. 특히 사과나무 가운데 일부 국내 육성 품종을 재배하고, 45년된 사과나무에서 현재 36상자의 부사를 수확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히로사키, 요까 등도 식재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낮아 뽑아내고 우리 품종을 심었어요. 농진청 국내 육성 품종 시범사업 농가로 2년 전 썸머킹, 아리수, 감홍 품종을 입식했는데 소비자 반응도 궁금하고, 소득에 대한 기대도 있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성일 대표는 “100% 만생종만 재배하다 보니 재배관리와 출하 등에서 단점이 있었다. 이제는 조·중·만생종을 식재했으니 시기별 출하조절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45년 사과나무 36상자 수확

저농약 품질인증제도가 없어져 관행농업을 하지만, 여전히 과원에는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될수록 화학비료를 적게 사용하며 초생재배를 하고 있다. 과원의 풀은 적과 전에 시작하여 반사필름 사용하기 전까지 매월 1회 풀베기 작업을 한다.

토양을 살리기 위해 유박, 부숙퇴비 등을 3년 주기로 교체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과가 크고 맛있다고 설명했다. 홍성일 대표는 “부숙퇴비를 3년 줬는데 작년에는 수세가 강해 과색이 떨어졌다. 그래서 올해는 부숙퇴비 등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또 당도를 올리기 위해서 황산가리를 사용하고 있다. 칼슘을 공급하면 맛도 좋고 착색도 잘 되며 경도와 당도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3월부터 GAP교육을 받을 예정이라는 홍성일 대표는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45년생 사과나무에서 36상자의 사과를 생산하는 것은 아마도 인위적인 관리보다 자연스럽게 키우기 때문이다는 생각이 든다. 때문에 쉽게 품종 갱신하기가 어렵워 아직도 함께 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스마트프래쉬 사용, 신선도 유지

11월 중에 스마트프래쉬를 사용한다. 신선도가 유지되면서 늦게까지 보관하여 시세가 좋은 시기에 출하한다. 홍성일 대표는 “푸석 거리는 사과가 발생하지 않고 가을 사과 맛 그래로 신선도가 유지된다. 스마트프래쉬가 사용한 사과는 도매시장에서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프래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일찍 출하해야 하므로 홍수 출하가 발생하여 가격이 떨어지는 경향이 많았고, 신선도도 떨어졌다. 이제는 사과 농가에서는 더 신선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스마트프래쉬가 사과 농사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일 대표는 “이천 사과는 맛이 좋아 직거래가 활성화됐다. 사과 판매에만 급급하기보다는 정성을 담아 맛있고 건강에 좋은 사과 생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미선 기자<팜&마켓매거지 3월호 게재>


키워드 : 이천사과연구회, 홍성일대표, 스마트프래쉬, 사과  

저작권자(C) 팜앤마켓.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