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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곤충&양잠산업

33년째 양잠산업 이끌어 나가는 유원조 대표

“기능성 양잠으로 소비자와 함께 즐겁다”

열정, 기술, 창의력으로 양잠산업을 소비자와 함께 이끌어 나가는 유원조 대표. 이곳 계봉농원은 색깔 누에고치 공예체험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뽕잎밥상, 번데기주름축제, 누에체험학습 등 좋은 콘텐츠로 연중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뽕나무 새순들이 살포시 나오는 사월의 오후, 33년 동안 양잠산업을 포기하지 않고 열정과 기술, 창의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즐겁고, 행복함을 주는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유원조의 대표의 계봉농원을 방문했다.

유 대표는 입고, 먹고, 바르고 버릴 것 하나 없는 누에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바쁜 일손을 보내고 있었다.



연간 50상자 출하

양잠산업은 60~70년대 최고의 부가가치산업이었지만, 80년대 값싼 중국산에 밀려 사양산업이 됐다. 충남 청양군 계봉농원 유원조 대표도 누에 수매마저 중단되어 농장 경영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업후계자로 선정되어 지원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한다. 또한 농촌진흥청의 동충하초 당뇨 효능은 소비자들에게 이슈가 되어 계봉농원도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재배규모는 누에용 뽕밭은 1만3000㎡(4000평)이며 6000㎡(2000평) 규모에서 오디를 생산하고 있다. 건조누에, 고치, 번데기, 동충하초, 학습용누에, 닭과 돼지의 항생제용으로 사용하는 사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애기잠실은 30평 규모로 1~3령, 큰 잠실은 60평 규모로 4~5령의 큰 누에이다. 누에 1상자에 2만 마리이며 연간 50상자를 생산하고 있다.

유원조 대표는 “판로의 어려움이 컸었는데 기능성양잠으로 전환되어 농가의 숨통을 터줬다. 하지만 청탁금지법 이후 생누에 판매량이 감소되는 것은 아쉽다. 농가들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건강기능성식품으로 상품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촌체험, 재밌다

계봉농원 농촌체험 교육농장은 5월 26일부터 시작하여 10월 5일까지 운영된다. 누에먹이 뽕밭에서 잎따기, 누에 먹이주기, 관찰하기, 실뽑기, 누에공예, 요리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누에 2마리를 분양받아 소비자는 누에의 일생을 볼 수 있다.

유원조 대표는 “번데기주름축제는 매년 방문객들이 증가하여 재밌고 맛있는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농산물을 전시하고 판매하면서 소비자와 소통하는 자리가 되며 농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도 도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판로의 어려움으로 봉착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누에의 묵직한 맛을 건강하게 지켜 왔고, 재밌고 즐거운 체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양잠산업을 알려주며 의미있는 양잠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유원조 대표를 응원한다.

<팜&마켓매거진 5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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