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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농업/GAP인증

9년째 선인장 수출하는 강구영 대표

“수출한다는 자부심에 행복지수 높다”

화훼품목 가운데 대한민국 선인장수출의 비약은 세계적인 화제가 될 정도이다. 매년 경이적인 비약을 이루어내는 선인장 농업인들이 있다. 땀과 노력으로 세계인들이 선호하는 비목선인장을 수출하는 강구영 대표도 그 주인공이다.

상주시 공성면 소재에서 9년째 수출농업을 이끌어 나가는 강 대표의 농장에 들어섰을 때 아름다운 선인장을 보면서 수출을 두려워할 때가 아니라 비약할 때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팜&마켓매거진 5월호 게재>




노후의 순정, 선인장 상품

“수도작은 돈이 되지 않은 농사에요. 그렇다고 벼농사를 포기하면 잡초들이 무성하여 땅을 버리기 때문에 할 수 없이 하는 거지. 그래서 소득이 되는 작물이 무엇인가를 찾다가 수출하는 선인장을 알게 됐어요. 노후의 순정을 선인장 상품화하는데 쏟는데, 예쁜 선인장을 수출한다는 것이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강구영 대표는 수도작만으로 소득이 안정되지 않아 가게도 운영했었다. 기대만큼 성과가 없는 차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선인장 품목들을 알게 됐다. 음성지역의 선인장 농장에서 재배기술을 열심히 배웠다. 강구영 대표는 “모주를 증식하고 자구를 생산하여 상품화하는데 3년이 걸렸다. 선인장 농사를 시작했다고 바로 소득이 창출되는 것이 아니었지만, 일생 최고의 작품 농사를 선택했고, 수출하는 농가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초창기 661㎡(200평)으로 시작하여 200평씩 늘려 현재는 2975㎡(900평)이다. 재배면적을 200평씩 늘린 이유는 면적 확대에 따른 입식비용과 시설비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접목 후 5~6개월, 늦으면 1년정도 걸려야 상품성 있는 접목선인장을 생산한다. 주로 9cm, 14cm 접목선인장을 수출업체로 출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농장에는 레드계, 핑크계, 옐로우계, RY계 선인장을 재배하고 있다.

농업은 힘겨운 전투, 수출하는 행복

농사는 늘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생산할 때는 윤택하게 하는 거름 역할을 한다. 강구영 대표에게 선인장 농사는 힘겨운 전투일 수 있지만, 농가 소득 창출과 수출한다는 행복지수를 올려준다.

“네덜란드, 미국 등으로 100% 수출합니다. 접목선인장은 색상 변화가 없고 키우기가 쉽죠.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누리는 것 같아요.”

강구영 대표는 연간 20만본 수출한다. 수출량도 늘어나고 가격도 상승하니까 농사짓는 보람이 있다고 한다. 타 작물보다 돈이 되니까 좋고, 농진청과 상주시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하여 행정기관에서도 적극 지원을 해 줘서 고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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