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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마켓

pumpkin 호박 재배와 소비트렌드

소비 트렌드

호박 재배면적은 꾸준한 수요 증대에 힘입어 증가해 왔으며, 평년 재배면적은 9,363ha에 달한다. 평년 노지재배 6,380ha, 시설재배 3,004ha로 노지재배면적이 약 68%를 차지하고 있다. 호박 노지재배면적은 2000년까지 4,500ha로 시설재배면적과 비슷했지만, 단호박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2015년 7,250ha까지 증가했다. 시설재배 면적은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4년부터 강원지역 등에서 시설 지원 사업 영향으로 증가하고 있다. 단호박 재배 면적은 2005년 621ha에서 2014년 2,004ha로 연평균 17% 가량 확대된 반면, 늙은 호박은 대체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호박 1인당 연간소비량은 2000년 5.1kg에서 수요 확대로 인해 2009년 7.2kg까지 증가했고, 이후 다소 감소하다가 2015년 7.3.kg으로 회복했다. 소비자의 애호박 구입주기는 1~2주에 1회로 오이보다 구입횟수가 많은 편이다. 주 구입 품종은 애호박(69%), 단호박(12%) 순으로 나타나며 단호박 구입의향이 높아 소비 확대가 예상된다.


육성 동향

애호박으로 주목받은 품종은 페포종인 ‘주키니’와 동양종 호박인 ‘서울다다기’의 종간교잡 후대로부터 흥농종묘가 1974년 육성한 ‘불암사철애’ 호박이다. 초세는 보통이나 절성성이 매우 높아 수량이 높으며 현재까지 애호박 품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후 여러 종묘회사에서 품질과 수송성을 개선시키는 노력을 해왔다.

겨울철 난방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저온에 잘 견디며 보온만으로 재배가 가능한 주키니 초형인 난장이 애호박이나 풋호박 품종이 필요하다. 따라서 동양종인 풋호박, 애호박과 페포종인 주키니 호박간의 종간잡종 육성 확대가 필요하다.

숙과용 맷돌호박은 저장력은 좋으나 단맛이 떨어지므로 저장력이 좋고 단맛이 높으며 과육이 두꺼운 쪽으로 품종개량이 이루어지고 있다.

서양계 호박으로 쪄서 먹는 단호박이 우리나라에 처음 육성·보급된 시기는 1977년도로 중앙종묘가 ‘밤’ 호박으로 등록했다. 이 시기에는 단호박의 국내 소비는 아주 미미했다. 차차 소비가 증대되면서 2000년대에 일본의 단호박 품종 ‘에비스’, ‘구리지망’, ‘단비스’, ‘아지헤이’ 등이 도입되어 국내의 단호박 시장을 독점하기에 이른다. 단호박은 거의 수입종이고 최근 종자회사에서 국산 품종을 육성·보급하고 있다. 약한 저장력과 역병 저항성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품종 육성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박은 5월 하순이면 진딧물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산성 저하, 생육말기의 흰가루병 만연이 문제가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흰가루병에 강한 애호박 고정종 ‘시골’과 ‘산골’을 이용하여 보다 다수성이고 품질이 강한 품종 육성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바이러스와 복합 내병성 품종 육성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금후 전망

호박은 최근 재배면적 5% 증가, 생산량 10% 증가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는 품목이다. 단호박에 대한 수요 증대와 신규 시설재배면적 확대 등 생산 규모와 산업 동향에 맞는 연구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단호박 생산의 수확기 집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국내 품종 개발·보급 비율 증대가 필요하며 무역수지 적자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수출 및 선도유지를 위한 수확 후 관리기술 체계 확립 및 가공이용 기술개발을 강화해야 한다.

애호박의 경우는 왜성, 다다기성 등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품종과 흰가루병 저항성 품종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향후 생리활성기능이 높은 호박씨를 이용할 수 있는 품종 개량과 식품 제조 및 조리 등에 관한 후속연구들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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