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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광주원예농협 방원혁 조합장

“조합원과 농협은 자만하지 않고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경쟁력 있는 농협과 조합원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열심히 뛰는 길밖에 없다고 방원혁 조합장은 늘 강조했다.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부이면서 조합장이기에 조합원들의 농사짓는 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따뜻하게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빠르게 해결하고 더 세심하게 재배기술부터 생산, 유통, 판매까지 신경 쓰고 있다.



광주원예농협 조합장 취임 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새벽 2시 또는 4시에는 반드시 출근하여 사업장 10곳, 경매장 등을 둘러본 후 하루 업무를 시작한다. 그리고 일요일에서야 보성 농장에 돌아와 농사일을 하고 있다. 소리 없이 향기 나는 유자처럼 사람들에게 즐거운 행운을 가져다주는 방원혁 조합장.

유자가 익어가는 일요일 오후, 기자가 보성 유자 농장에 취재 갔을 때 두툼한 장갑을 끼고 몸과 마음에 좋은 유자를 수확하고 있었다.



“옛날에는 유자나무가 대학나무이었어. 아버님께는 유자나무 1그루가 있었는데 1,600개를 수확할 정도로 1 그루에서 107만원의 고소득을 올렸지. 그래서 자식들을 대학 보내는 대학나무라고 불렀어. 그 당시에 작약나무를 파 내버리고 보성군에서 34농가 시작했는데 이제 나 혼자 유자 농사를 짓고 있어”


방원혁 조합장은 샛노랗고 향긋한 유자를 수확하면서 아버지의 유자나무에 대한 추억을 들려줬다.

샛노란 유자와 빨갛게 익어가는 대봉감, 오동통한 단감으로 늦가을 햇살이  쏟아지는 오후의 과수원은 풍경화 같다. 선별장에는 대형마트, 백화점으로 출하하는 유자를 선별하느라 일손들이 바쁘다.


6만 6115㎡(2만평) 규모의 과수원에는 봄에 살구 농사를 지어 6월 20일경 출하고 자두는 6월 30일부터 7월 중순까지 수확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아오리 사과, 블로베리, 감, 유자 순으로 수확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팜앤마켓매거진 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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