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정읍 구절초 축제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뜻있는 지역주민들이 성공 개최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 9일 간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에서 9일 간 ‘솔숲 구절초와 함께하는 슬로투어(slow tour)’를 컨셉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산내면 마을주민 대표들은 지난 9일 여름 내 쌓여진 제초더미를 운반하는 작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의 성공 개최라는 한 마음으로 십시일반 손을 모아 공원 청결작업을 펼쳤다.
산내면 주민들은 올해 축제에서 ‘구절초 음식장터’와 ‘농특산물판매장’ 코너에 참여한다. 산내면에서는 지역의 자랑거리인 구절초축제를 통해 청정농산물과 음식 제공을, 지역민들의 손으로 지역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간다는 방침으로 지난 2014년부터 ‘구절초축제 음식장터 협회’를 자체 구성해 토속적이고 양질의 축제음식 제공을 위한 논의와 타협, 상호 단합과 구절초 가꾸기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시는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축제의 주인이 지역주민이자 정읍 구절초축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축제의 무대인 구절초 테마공원 12만㎡의 솔숲 구절초 풍경을 가꾸기 위해 시는 매년 3월부터 10월 개화까지 행정과 지역주민이 단합하여 갖은 노력과 땀을 흘려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처럼 폭염과 가뭄을 동반한 이상기온현상일 경우 준비과정이 예년보다도 훨씬 힘들 수 밖에 없다”며 “구절초 생장에 가장 위협적인 대상인 잡초를 일일이 손으로 제거하고 적기에 병해충도 관리하는 등 구절초 가꾸기에 지속적인 노력과 땀을 흘려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