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저수지 12.6% 물고기도 살 수 없어!

2016.09.22 10:24:46

농업용저수지 22.6% 수질기준 초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저수지 수질기준 초과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조사대상 975개 저수지중 22.6%에 해당하는 220개 저수지가 농업용수수질기준을 충족하고 있지 못하며, 이중 123(12.6%) 저수지는 물고기조차 살수 없는 수질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 및 시.군이 관리하는 전국의 저수지 총 17,423곳 중 유효저수량이 50만톤 이상 또는 수혜면적이 30ha이상인 국가관리저수지와 유효저수량이 20만톤 이상이거나 수혜면적이 30ha 이상인 시.군관리 저수지에 대하여 수질을 매년 조사하고 있으며, 2015년도에는 이에 해당하는 975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수질을 측정한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는 등급(나쁨)등급이 97(10%)에 이르고 용존산소가 거의 없어 오염된 물로 물고기가 살기 어려운 등급(매우나쁨)을 받은 저수지가 123(12.6%)이르러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현행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별표에 따르면 농업용수관리 권고기준을 등급(약간나쁨)으로 정하고 있으며, 등급은 상당량의 오염물질로 인하여 용존산소가 소모되는 일반 생태계로 농업용수로 사용하거나 여과, 침전, 활성탄 투입, 살균 등 고도의 정수처리 후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연도별로 기준치 초과 저수지 현황을 살펴보면, 201113.8%(825개중 114), 201216.7%(825개중 138), 201317.8%(825개중 147), 201421.1%(825개중 174), 201522.6%(975개중 220)로 수질기준치 초과 저수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용저수지 수질이 악화되는 원인과 관련하여, 온난화에 따른 수온상승과 최근 가뭄으로 인한 저수율 하락등을 이유로 들고 있으나, 국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는 2012(98), 2013(100), 2014(100), 2015(119), 2016(150)등 지난 5년간 총 567억원의 예산을 농업용 저수지 수질개선사업을 위하여 투입하여 왔으나, 저수지 수질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위성곤 의원은 "농업용 저수지의 수질이 매년 악화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오염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조사대상 저수지 975개중 기준(등급)초과 저수지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 100%(1개중 1), 인천 92.9%(14개중 13), 충남 52.5%(118개중 62),광주 50%(4개중 2), 경기 44.6%(56개중 25), 경북 21.7%(161개중 35),충북 17.9%(78개중 14), 전남 17.8%(230개중 41),전북 17.4%(115개중 20),대구 14.3%(7개중 1), 경남 4.3%(115개중 5),강원 1.7%(60개중 1)로 조사되었으며, 부산(조사대상 3), 대전(조사대상 2), 울산(조사대상11)은 조사대상 저수지중 수질기준치 이하 저수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서임 기자 seoyim325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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