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 ‘디지털 육종’ 기술 개발

2023.03.23 16:19:11

농진청, ‘국가기반 육종 플랫폼 개발 사업’ 청사진 제시

23일 워크숍 개최… 종자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디지털 육종’ 기초 기술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일반적으로 육종은 작물별 핵심 집단 또는 씨가축 표준집단을 구축해 유전적 결합을 통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 것을 말하는데, 최근 신품종 개발은 생명공학뿐 아니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융복합 기술로 고도화하는 추세다. 국제적인 종자 기업은 이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품종 육성을 실용화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농생명 분야 직접 적용이 가능한 고품질 빅데이터(디프 데이터, Deep Data)와 인공지능 심층 학습(딥러닝)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국가기반 육종 플랫폼 개발 사업’(이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가 차원에서 표현체 중심 농생명 고품질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공공 활용이 가능한 육종 기반(플랫폼) 기술 개발을 통해 종자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사업으로 농업 생명 빅데이터의 수집과 상호연계, 공유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신품종 육성 기술에 디지털 기술을 더함으로써 선진국과의 육종 기술 격차를 줄이고 차세대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품종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디지털 육종기술은 식량 안보를 비롯해 국가 전체에 파급효과를 미치는 공공재적 성격을 지녀 국가기반 기술을 활용한 민간육종 분야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농진청은 빅데이터 구축, 인공지능 모형(모델) 개발 등 다양한 디지털 육종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 특성상 연구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23일 공동 연수(워크숍)를 마련했다. 디지털 육종 개념과 사업 기획 방향을 주제발표 하고, 수행과제별 목표와 내용을 공유했다. 또 이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충근 농진청 연구운영과장은 “이번 공동 연수를 계기로 디지털 육종 기초 기술 개발 연구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종자 산업 경쟁력 강화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윤미선 기자 farmmarket2@gmail.com
저작권자(C) 팜앤마켓.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 팜앤마켓매거진 / 등록번호 : 서초 라 11657호 / 등록 2015년 10월 19일 / 발행·편집인 : 최서임 발행소: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4길 36 707호 한국농업트렌드연구소 인터넷신문 등록 서울, 아 04400 등록 2017년 3월 6일 대표전화 : 02-3280-1569 / 팩스 : 02-6008-3376 / 구독자센터 farm3280@naver.com 청소년 보호책임자 : 최서임 / 메일 : farmmarket2@gmail.com 팜앤마켓매거진(farm&market)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