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사는 이미 시작됐다.
봄날은 달리는 마술처럼 하루하루 다르다.
어떤 이는 남다른 풍미와 감칠맛을 더하는 돈 되는 농사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어떤 이는 잠재된 비전만 만지고만 있어도 기쁜 봄날이다.
쥐똥나무, 진달래, 생강나무, 종지나물, 귀룽나무의 이파리들이 멋과 맛을 안겨주는 봄날 속에,
상수리나무 품에 안겨 이제야 눈을 뜨는 담쟁이덩굴에 발길이 멈춘 하루다. 한 뼘 거리라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조금 늦더라도
올해는 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모두가 건강하게 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