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된장에서 토종 유산균 개발

2016.10.25 16:09:33

한국식품연구원, 전통 된장에서 유산균 소재를 개발하여 효능 우수성을 입증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전통식품연구센터 이영경 박사 연구팀은 전통 발효식품 된장에서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K040706 유산균 균주를 개발하고, 면역증강 효능, 대장염 억제 효능, 항인플루엔자 효능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스트레스, 환경 오염, 각종 유행성 질환의 증가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에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식약처 등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수입량은 작년 한해만 198t(519억원)으로 2013년 대비 (74t, 187억원) 약 2.7배 증가하였다. 이는 전체 수입 건강기능식품 유형 중 세 번째로 높은 순위이며, 2013년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것이다. 완제품 형태가 아닌, 종균의 수입은 더욱 심각하여 프로바이오틱스 종균 수입의 90%가 수입산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다양한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에서 유용 미생물을 발굴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로 면역증강 효능이 있는 우수한 유산균을 발굴하고, 상온 유통에서도 생균과 동일한 효능을 보이는 소재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번에 개발된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K040706 유산균은 면역억제유도 동물모델에서의 면역증강 효능과 장내환경 개선 효능, 대장염 발병 억제 효능, 항인플루엔자 효능 등이 탁월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1건의 특허등록 및 3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면역억제유도 동물모델(면역억제제 cyclophosphamide 투여 동물 모델)을 통해 비장 지표는 면역억제 동물에 비해 생균제 공급으로 4.3배, 균체소재 공급으로 4.8배 증가 하였다. 싸이토카인 등 기타 면역증강과 관련된 지표 역시 정상 동물에 가까운 정상화 효능을 확인하였으며, 생균이 아닌 균체 소재의 공급만으로도 장내 유해균이 감소하고 유익균이 증가하는 장내 환경 개선 효과 또한 확인하였다.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K040706 유산균 소재의 면역 증강 효능을 병증모델에서 평가한 결과에서도 질병 방어효과가 입증되어 현재 특허 출원 및 국제 학술지에 논문 게재 1건 및 후속 연구 결과에 대한 투고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연구팀은 개발된 토종 유산균 소재를 비롯하여 국산 천연물 유래 면역증강 소재에 대해 추가적인 다양한 효능 평가 연구를 포함한 실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영경 박사(한국식품연구원)는 “이번에 개발된 토종 유산균은 생균이 아닌 균체 자체로도 동등한 효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열에 약한 생균과 달리 다양한 가공방법을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균수 유지를 위한 냉장 유통 등의 비용을 절감하여 국내‧외 시장에서 기능성/경제성 면의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또한 “전통 발효식품으로부터 우리 미생물 자원의 기능성을 발굴하고,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승우 기자 farmmarket2@gmail.com
저작권자(C) 팜앤마켓.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 팜앤마켓매거진 / 등록번호 : 서초 라 11657호 / 등록 2015년 10월 19일 / 발행·편집인 : 최서임 발행소: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4길 36 707호 한국농업트렌드연구소 인터넷신문 등록 서울, 아 04400 등록 2017년 3월 6일 대표전화 : 02-3280-1569 / 팩스 : 02-6008-3376 / 구독자센터 farm3280@naver.com 청소년 보호책임자 : 최서임 / 메일 : farmmarket2@gmail.com 팜앤마켓매거진(farm&market)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