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케냐 KOPIA 시범마을 현장평가회

2016.12.14 23:26:01

육계, 감자 시범마을 농가 소득 3배 이상 늘어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3일 케냐 키암부 지역 카라이마을에서 케냐의 농축수산부 장관, 농축산연구청(KALRO) 청장과 관련 공무원·농민 등 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KOPIA시범마을 현장평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케냐에서 육계(닭 사육)와 감자재배는 농민들의 주요 소득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농가에서 건전한 병아리와 씨감자를 구입할 형편이 안 되고, 병에 의한 손실 때문에 농가 소득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KOPIA 케냐센터는 3시범마을(카라이, 비우니, 완조히)을 선정해 육계 우량종과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건전 씨감자를 보급했다. 또한 시범마을에서 자체 증식하면서 자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KOPIA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올 한해 210농가에 병아리 2,200수를 입식했고, 우량 씨감자 생산을 위한 무균 포장 2에이커(8,093㎡)를 조성했다. 또한 한국에서 양계 전문가를 파견해 케냐 농민을 대상으로 17회에 걸쳐 390명에게 다양한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육계 우량종 보급과 정기적인 예방접종, 양계 기술 지도를 통해 병아리 생존율이 26%에서 88%로 늘었으며, 농가 소득도 사업 전 43달러에서 155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건전 씨감자를 보급하면서 생산기술을 지도한 결과, 헥타르 당 생산량이 1.3톤에서 3.9톤으로 증가했고, 농 소득도 5배 이상 늘어 케냐 농민의 소득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지 평가회에 참가한 농촌진흥청 정황근 청장은 “케냐의 육계, 감자 KOPIA 시범마을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이웃지역으로 널리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케냐의 농업 발전을 위해 농업분야 기술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승우 기자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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