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품종은 크게 대과종, 중과종, 소과종으로 나눌 수 있다. 각 품종은 과실발육에 따라 과일 내 오일량이 증가하며, 오일 함유량이 높은 품종은 31.9%, 낮은 품종은 6.0% 전후가 된다.
과실은 수정 후 급속히 비대하면서 동시에 수정이 되지 않거나 양분경합에 의한 낙과가 시작된다.
낙과 현상은 크게 전기 낙과와 후기 낙과로 구분된다. 전기 낙과는 개화 후부터 7월 중하순 사이에 발생하는데, 최초 9~18일 사이에 대부분 낙과하며 그 이후는 계속적으로 아주 조금씩 낙과된다. 전기 낙과의 주요
원인은 화방 내의 양분경합과 결과지 끝부분에 햇가지(신초)가 자라면서 발생되는 양분경합에 의한 생리적
낙과이다. 후기 낙과는 8월에 1회, 9월에 1회, 두 번 발생한다.
7월 중하순, 8월 상순, 9월 중순 등 과실의 발육 정지 또는 발육이 약해지는 시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과실의 비대와 엽수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1개 과일당 엽수가 많아지면 과실이 커진다.
과형지수는 성숙할수록 작아지는, 즉 원형에 가까워지며, ‘미션’ 품종에서는 1.4 정도, ‘만자닐로’ 품종에서는 1.2 정도이다. 횡경 13mm 과실을 확보하기 위해서 ‘미션’ 품종은 과실당 최소 10개의 잎이, ‘만자닐로’ 품종은 최소 5개의 잎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모든 과수는 엽수의 증가에 의해서 과실이 커지는데, 올리브는 과당 엽수가 20개를 초과하면 과실이 커지는 효과가 없어지므로 과실을 키우기에 필요한 과당 엽수는 20개가 한계이다.
과실 내 함유된 오일량은 10월 상순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11월 상중순에 최고가 된다.
다음 호에서는 <과실의 특성과 발육2>에 대해 연재한다.
* 이기사는 팜&마켓 매거진 2025년 6월호 에서 자세히 보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