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 (원장 김성일)은 지난 겨울날씨가 평년보다 따뜻해 월동해충의 생존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배 과수원의 문제 해충인 꼬마배나무이 방제적기를 정확히 가늠해 제때 방제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꼬마배나무이는 주로 성충형태로 배나무껍질 틈에서 월동하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는 2월하순에서 3월상순경에 배 열매가 맺히는 단과지 등에 이동해 알을 낳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꼬마배나무이의 월동성충은 해마다 2월 기온의 추이에 따라 방제 적기를 가늠하는데, 이는 대상지역의 2월 1일부터의 일일 최고 온도가 6℃이상인 날수가 16일∼21일째 되는 시기를 월동 성충을 방제하는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농기원 관계자(강소농지원단 김용수/병해충, 정영일/과수 전문위원)에 따르면, 올해 전남지역 배 주산단지인 나주지역의 경우, 2월 1일부터 일 최고기온 6℃ 이상 넘는 날이 2.14일 현재 7일이 경과되었고, 2월 중하순 기온이 평년을 웃 돌 것이란 기상청 예보를 감안해 볼 때, 2. 23일부터 5일간이 배나무 꼬마배나무이 방제적기가 될 것으로 추정되어, 이 기간내에 기계유유제 살포를 당부하고 있다.
기계유유제는 곤충의 표면에 유막을 형성함으로서 해충을 질식시켜 죽이는 살충제이므로 특정 약제에 저항성을 가진 해충 방제에도 효과적이며, 꼬마배나무이가 가지에 부착된 상태로 죽기 때문에 꽃눈, 신초와 줄기에 산란을 미리막는 작용을 하는 친환경방제 제재이다.
따라서, 기계유유제 살포농도를 30-40배(물 500리터에 기계유유제 13∼17리터)로하여 배나무 전체에 골고루 잘 묻도록 뿌려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