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 도농협동연수원은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 제3기 연수를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실시했다.
2박3일 일정으로 실시된 이번 연수에는 경남 산청군농협과 충북 광혜원농협 관내 70명의 다문화가족이 참가했다.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은 2009년부터 농촌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연수생을 선정하여 다문화가족 소통 향상 교육과 한국문화체험, 농업·농촌 견학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9천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모두 14기 과정으로 1천여 명의 연수를 심화과정, 다문화 청소년 캠프, 현장과정 등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3기 연수에는 농업·농협이해 강의 시간을 통해 우리 농업과 농촌에 대한 가치를 이해하고 엄마나라 이야기 교실과 다문화 공연을 통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선배 결혼 이주여성들과 한국생활 적응, 사회활동 참여 등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국가별 전통춤으로 이루어진 공연을 통해 가족들의 다문화 소통의 창을 마련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을 관람하면서 한국인으로서의 문화적 긍지와 자긍심을 느끼고, 농업의 6차 산업화 현장인 안성 팜랜드를 견학하며 농촌 활력을 위한 후계 세대로서의 주역으로 성장할 다문화 가족들의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농업·농촌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연수는 심화과정으로 가족간 이해 증진과 자녀관계 회복에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집단 상담, 가족협동게임, 가족나무 만들기, 편지 나누기, 촛불의식 등 가족 공동 프로그램을 통하여 가족소통 방법, 자녀 양육 방법, 바람직한 부모역할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
도농협동연수원 권갑하 원장은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을 통해 안정된 가족으로서 성장하여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더욱 확고히 갖길 바란다. 향후 다문화가족이 우리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과 미래 농업·농촌을 이끌어 갈 주역으로 크게 이바지 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