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재배농가에선 고온기 재배 시 생리장해, 추대(장다리), 내병성, 잎의 두께, 적색 발현이 안정된 품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0일∼12일까지 경기, 충북, 충남, 전북, 경남, 제주 등 6지역에서 상추 신품종의 지역적 특성을 비교‧검토하는 현장평가회를 한다.
이번 평가회에는 재배농가, 종자회사,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로운 상추 품종들을 평가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상추 신품종에 대한 농가 현장반응과 재배적응성, 식미 등을 평가해 상추 주산단지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진홍미’ 상추는 적치마 상추로 잎이 적색으로 안토시아닌 함량이 9.0mg/100g(대조품종 열풍적치마 5.5mg/100g)으로 높으며, 수량성은 주당 65매 정도의 잎을 수확할 수 있다. 주당 무게는 평균 418g로 1잎 당 무게는 평균 6.4g(일반 품종 평균 무게 5.8g)이다. 농가에선 전체 수량도 중요하지만 1잎 당 무게가 많이 나가는 품종을 선호해 농가에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한 쓴맛이 적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있어 젊은 소비자층에서도 좋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평가회에선 새로운 상추 소비를 주도할 반결구형인 로메인상추 ‘햇살적로메인’ 등 총 7품종과 안토시아닌 색소가 풍부한 ‘원교11-12’ 흑치마 계통 등 유망한 10계통도 함께 지역적응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장석우 농업연구관은 “이번에 선보이는 ‘진홍미’는 고온기 시설재배에서 적색 발현에 문제가 되고 있는 적치마 상추 재배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품종이다. 도시 텃밭에도 여름상추 재배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