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으로 피해가 심한 사과는 피해 과실을 제거하되 나무세력 안정을 고려해서 일정한 과실을 남겨두어야 하며, 살균제를 충분히 살포해서 상처 부위에 2차 감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우박 피해는 주로 꽃눈, 가지, 엽, 열매에 기계적 손상을 입혀 착과율 및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치며 2차적으로 병해를 유발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지난 5월 31일 곡성, 순천 등 전남 내륙지방에 국지적으로 내린 우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향후 과수원 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잎 손상이 심한 경우는 잎솎음 효과로 인해 새가지가 발생하며 이는 손상된 엽 면적을 확보해서 수세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생육현상이므로 새로 나온 가지를 잘 관리해야 한다.
우박에 의해 나무껍질이 손상된 복숭아 가지는 병 감염 등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가급적 강하게 절단해서 새가지 발생을 유도해야한다.
다만, 강한 전정을 할 경우 줄기가 햇빛에 따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햇빛 차광용으로 일부 가지를 남겨 두어야 하고, 절단부위 및 상처부위에는 보호제를 발라서 수분 증발을 억제해야 한다.
열매솎기는 피해열매 중심으로 솎아주어야 하며 잎의 손상 정도에 따라 열매 1개당 ▲사과 30~50매 ▲ 배 30매 내외 ▲ 복숭아 20~25매를 남겨 생육촉진을 위해 요소 엽면시비를 해야 한다.
전남농업기술원 차성충 기술보급과장은 내년 과수원농사를 위해 나무세력회복과 꽃눈 형성을 위한 새로운 가지 발생 유인이 중요하고, 상처 부위를 통한 2차 감염 피해 예방을 위해 살균제 살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