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지역의 딸기·토마토·일반풋고추 정식의향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이들 품목의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한 세심한 사전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창길)이 8월 8일 경남농업기술원에서 개최한 ‘경남 과채류 수급안정을 위한 미니전망 발표회’에서 나왔다. 발표회에서는 경남의 주요 과채류 정식의향 조사결과와 수급안정 정책, 출하 및 유통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KREI 과일과채팀 신유선 연구원은 ‘딸기·토마토 수급 동향과 전망’ 발표에서 “2017년 8∼10월 딸기 정식의향은 신규농가 유입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하고, 토마토는 전년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따라서 경남 지역 딸기·토마토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농가의 신중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REI 과일과채팀 윤성주 연구원은 ‘풋고추 수급동향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2017년 8∼10월 일반풋고추 정식의향은 품종 전환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반면, 청양계풋고추 정식의향은 전년 주출하기(겨울철) 가격 폭락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KREI 과일과채팀 김형진 연구원은 ‘애호박 수급동향과 전망’ 발표를 통해 “2017년 9∼10월 경남의 애호박 정식의향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다만, 경남의 정식시기가 앞당겨져 9월 정식의향은 전년대비 5% 증가하나, 10월에는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