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농업의 핵심 리더들이 고즈넉한 외암민속마을에 모여 망치와 전동 드릴을 들었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규)가 추진하는 농촌지도자아산시연합회(회장 김남훈)의 ‘농촌지도자회 직업 역량 강화 목공 교육’ 현장이다.
“농사짓던 손으로 뚝딱”... 성취감과 실용성 동시에 잡았다
이번 교육은 20명을 대상으로 이틀간 하루 4시간씩 총 2회에 걸쳐 집중적인 목공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생들은 첫날 생활 의자를 제작하고, 둘째 날에는 농가에서 필수적인 ‘농약 보관함’을 직접 만들며 목공 기술을 익혔다. 특히 농약 보관함은 농가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목재 재단부터 오일 마감까지 꼼꼼한 공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현장에서 만난 김남훈 회장은 “평소 판로와 농사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보니 성취감이 대단하다”며 “특히 농약 보관함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드니 더 애착이 가고 현장에서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참여한 김종무 사무국장 역시 “단기간에 작품을 완성해야 해 집중도가 매우 높다”며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 이번 교육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기술 습득 넘어 ‘나눔과 환경’으로 이어지는 역량 강화
이번 목공 교육은 단순히 개인의 취미를 넘어 농촌 지역사회를 위한 기술 축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교육을 통해 익힌 수선 기술은 향후 지역 내 노후 가구 수리나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 봉사활동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이미용 농촌자원과장은 “목공은 도구 사용법만 제대로 익혀도 농가 시설물을 스스로 수선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며 “작품이 완성될 때 느끼는 만족도가 지도자들의 화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소중립 실천하는 아산 농촌지도자… “다음은 환경 정화”
농촌지도자아산시연합회는 이번 목공 교육 외에도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다음 주 수요일에는 탄소중립 실천 사업의 일환으로 ‘논의 물꼬 설치’ 교육과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한 ‘폐농약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읍면동별로 수거망을 배부하고 정기적인 수거 활동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다시 지역 농업 발전과 봉사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산시 농촌지도자들은 “농사만 짓는 시대는 지났다”며, 목공을 통한 생활 역량 강화부터 환경 보호까지 아산 농촌의 변화를 이끄는 진정한 ‘상생 리더’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