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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

‘농기계 임대 1번지’ 정읍시농업기술센터<2>

농촌지원과 농기계지원팀 "농가 경영비 절감과 진심 행정 실천”

 

농기계에 GPS를 다는 것은 단순한 위치 추적이 아니다. 그것은 정읍 농업의 맥박을 짚는 일이다.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농민의 일손은 가벼워지고 농사 효율은 높아진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그려가는 ‘디지털 농기계 시대’가 우리 농촌의 미래 지도가 되고 있다.

 

정읍시의 농기계 임대 실적은 매년 전년 대비 10~12%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억 단위의 콤바인이나 고가의 트랙터를 직접 구매하는 대신 저렴한 비용으로 빌려 쓰는 문화가 완전히 정착된 배경에는 정읍시농업기술센터의 체계적인 임대 사업이 있었다. 농가 입장에서는 농기계 소유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유지관리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경영 부담을 덜고 있다.

 

김원심 농촌지원과장은 “농기계 임대는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농가 소득 증대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여성 및 고령 농업인이 다루기 쉬운 소형 관리기 보급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형 관리기는 본체 하나에 15가지 이상의 작업기를 탈부착할 수 있어 비닐하우스 등 좁은 공간에서도 누구나 쉽게 작업이 가능하다. 농기계지원팀원들이 초보 농업인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장비 장착과 사용법을 세밀하게 교육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읍시 농업기술센터는 전국 최고 수준의 농기계 임대 인프라에 ‘디지털 데이터’를 입혀 농가 편의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임대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농기계 데이터화는 농민들에게는 더 편리한 서비스를, 우리 정읍시에는 더 과학적인 행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작목별 농업 생산성 통계까지 도출하는 고도화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임대 시스템 구축

정읍시의 앞선 행정은 ‘데이터’에서 빛을 발한다. 모든 임대 농기계에 GPS를 부착해 가동 시간과 작업량 등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분석해 작목별 기계 효율성을 통계적으로 관리한다. 이는 향후 농기계 구입 및 배치 계획에 반영되는 스마트 시스템의 기초가 된다.

김 과장은 “데이터 기반 시스템은 농기계 유지관리 방식도 혁신한다”며 “엔진 부하 상태나 총 가동 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소모품 교체 주기와 정비 시점을 사전에 파악, 현장에서 기계 고장으로 작업이 중단되는 낭패를 방지한다. 이는 엔지니어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고 농기계 수명을 연장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1,615대 농기계 운영, 농촌 일손 부족 해결사

농업인들이 어디서나 20분 내외로 접근할 수 있도록 본소와 북부, 서남권, 동부, 서부 등 총 5개소의 거점별 사업소를 운영 중이다. 관리기와 경운기 등 95종 1,615대의 방대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이용 농가는 1만 5,800여 곳에 달한다.

농기계지원팀은 임대 사업 외에도 주산지 일관기계화, 안전 교육, 드론 및 소형 건설기계 자격증 취득 지원 등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영농철에는 오전 8시 조기 출근과 토요일 근무를 실시하며 현장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농촌지원과 농기계지원팀원들은 “농가에서 장비를 잘 쓰고 나서 ‘덕분에 농사 잘 지었다’는 말 한마디를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전국 최고의 우수기관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앞으로도 농민들이 기계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팀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농기계지원팀의 감동 행정 서비스

현장에서 농업인을 돕는 과정은 직원들에게도 큰 보람이다. 최근 동부임대사업소 인근 도로에서 한 어르신의 경운기에 실린 비료 포대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직원들이 즉시 현장으로 나가 비료를 다시 실어드리고 주변을 정리한 사례는 정읍시 농기계 행정의 온도를 보여줬다.

 

이석구 농기계지원팀장은 “농기계 임대 실적이 늘어나는 것도 성과지만, 농민들로부터 ‘덕분에 올해 고구마 농사 잘 지었네’, ‘기계 덕에 허리 한번 폈네’라는 말 한마디를 들을 때 직원들 모두가 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1,600대가 넘는 방대한 기계를 완벽하게 정비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직원들의 노고가 정읍을 전국 농기계 행정의 성지로 만들었다. ‘농기계 임대=정읍’이라는 공식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6년5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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