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통적인 고추냉이 재배 방식 중 하나인 “지자와 방식”은 시즈오카 지역의 산악 지구 전역(시즈오카시)과 아마기 산맥이 위치한 이즈 지역(이즈시, 시모다시, 히가시이즈 마을, 카와즈 마을, 마쓰자키 마을, 니시이즈 마을) 일대에서 나타났던 재배 방법이다.
이 재배 방식은 약 400년 전, 게이초 시대(1596~1615) 시즈오카현 우토기 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여겨지며, 이후 이즈 지역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특히 1892년경에는 이즈시에서 “다다미이시 방식”이 개발되어 이즈 지역 전역으로 빠르게 보급되었고, 시즈오카 지역에서도 이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다(그림 1).
현재 일본에는 “지자와 방식”과 “다다미이시 방식” 외에도 다음과 같은 다양한 재배 방식이 존재한다.
• 호쿠순 방식(북준식) : 다다미이시 방식의 개량형
• 케이류 방식(계류식)
• 히라치 방식(평지식)
지자와 방식
“지자와 방식”은 고추냉이 재배의 초기부터 사용되어 온 가장 오래된 전통 재배법이다. 이 방식은 경사도 3~4% 정도의 가파른 지형에 자갈과 모래를 두텁게 퍼 놓아 고추냉이를 심는 방법이다.
단순하지만 자연 지형과 지하수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오늘날에는 경제성이 더 높은 다다미이시 방식이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지자와 방식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다다미이시 방식이 적용되기 어려운 가파른 경사지에서는 여전히 지자와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다다미이시 방식
19세기 후반에 개발된 “다다미이시 방식”은 고추냉이 밭의 하층에 큰 돌을 깔고, 상층으로 올라갈수록 점차 작은 돌을 사용하는 구조로 조성된 재배 방식이다. 이 구조 위로 다량의 샘물이 흘러가며, 물은 표면뿐 아니라 토양층 안으로도 스며들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를 통해 불순물은 자연스럽게 여과되고, 수온이 안정되며, 물속에 포함된 영양분과 산소가 식물에 지속적으로 공급된다. 그 결과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근경 생산이 가능해진다.
다다미이시 방식으로 조성된 고추냉이 밭은 식물의 생육에 적합한 시원하고 산소가 풍부한 물을 연중 일정하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고추냉이 줄기는 부패나 무름병과 같은 병해를 피할 수 있으며, 품질이 우수한 근경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까지도 이즈 및 시즈오카 지역에서는 다다미이시 방식이 고품질 고추냉이 생산을 위한 이상적인 재배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다다미이시 방식과 지자와 방식은 모두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하고 물의 흐름 속도를 늦추는 구조로 되어 있어, 집중호우 시 하류 지역의 홍수를 완화하고 자연재해로부터 보호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케이류, 히라치 방식
고추냉이 재배가 저지대로 확장되면서 강수량이 적은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방식이 “케이류 방식”과 “히라치 방식”이다.
히라치 방식은 평지와 풍부한 지하수가 확보되어야 하는 재배 형태이다. 일본의 논과 유사하게 평평한 지형에 물을 채우고 그 위에 고추냉이를 재배한다. 이 방식은 기계화에 적합하고 대규모 재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근경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게 형성되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 방식의 대표적 사례는 나가노현에 위치한 다이오 와사비 농장으로, 히라치 방식의 성공적인 적용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6년 5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호에서는 <재배 현황>에 대해 연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