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업인 경규승 농가는 지난 4월 27일 파종을 마친 뒤, 5월 1일부터 본격적인 육묘 작업에 돌입했다. 올해 재배하는 벼 품종 중에는 녹미, 흑미, 적미 등 유색미 세 가지 품종도 있다.
기계 대신 손으로, '수제' 파종의 미학
보통 일반 벼는 파종기를 이용해 일괄적으로 씨를 뿌리지만, 유색미는 다르다. 품종마다 알의 크기가 제각각이고 무게도 가벼워 기계가 정확히 잡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청년 농부의 선택은 '직접 손파종'한다. 모판 하나하나에 직접 씨를 뿌리는 과정은 일반 벼보다 노동력이 두 배 이상 들어가지만, 균일한 발아를 위해서는 포기할 수 없는 과정이다.
60시간의 기다림, 발아실의 사투
씨를 뿌린 모판은 바로 하우스로 나가지 않는다. 습도와 온도를 꽉 잡기 위해 검정 비닐을 씌운 채 30~32℃의 고온을 유지하는 발아실에서 약 60 시간 이상을 견뎌야 한다. 35℃가 넘으면 고온 피해를 입을 수 있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예민한 시간이다. 적정한 습도가 유지되어야 비로소 어린 싹이 고개를 내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