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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미생물·무농약·완숙 수확으로 승부

안성 이진선 대표의 블루베리 경쟁력

“친환경 재배로 맛과 품질이 탁월”

 

안성 블루베리 재배의 역사를 이어가는 이진선 대표는 아버지의 농장을 계승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친환경 재배를 실천하며 품질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농장 곳곳에는 쉼터 등이 조성되어 치유농장을 연상시킬 정도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머무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하지만 농업과 IT를 접목하여 친환경 블루베리 생산부터 가공까지 친환경 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블루베리는 대표적인 항산화 과일로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건강 기능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취재를 위해 농장을 찾았을 때 이진선 대표는 이 귀한 블루베리를 아낌없이 내어주며 직접 맛을 권했다.

 

맛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전하고자 하는 그의 진심은 블루베리 한 알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품종 선택부터 남다른 철학

“요즘은 알이 큰 신품종이 많이 나오지만 저는 아버지께서 재배한 품종을 계속 키웁니다. 저장성이 좋고 소비자 불만이 적기 때문입니다.”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 소재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이진선 대표는 품종 선택에도 철학이 있다.

최근 블루베리 시장은 대과종과 신품종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곳 농장에서는 국내 블루베리 산업 초창기부터 재배해 온 품종을 지금도 주력으로 유지하고 있다. 25년생 블루베리 나무들이 여전히 생산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이진선 대표는 “과실 크기만 보면 새로운 품종이 유리할 수 있지만 저장성과 유통 안정성은 지금 재배하는 품종이 뛰어나다.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순간까지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주로 중부지역에 적합한 하이부시 계통 품종으로 저장성이 우수하고, 과피가 단단해 유통 과정에서 품질 저하가 적다. 특히 소비자 클레임이 적어 직거래와 택배 판매에 강점을 보인다.

 

건강한 토양이 만드는 블루베리

이곳 블루베리 농장의 경쟁력은 토양관리에서도 드러난다. 농장에서는 안성시농업기술센터가 공급하는 미생물을 활용해 토양을 관리한다. 미생물을 500~1,000배로 희석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정기적으로 공급하면서 토양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좋은 블루베리는 결국 건강한 토양에서 나온다”며 “미생물을 꾸준히 사용한 이후 토양 상태가 훨씬 좋아졌고 나무 생육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더지가 살 정도로 토양 환경이 건강해졌다고 표현할 만큼 토양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무농약 재배로 소비자 신뢰 확보

무농약 재배 원칙을 지키고 있다. 기후변화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있지만 토양관리와 수세 관리, 전정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있는 가지는 수시로 제거하고 통풍을 확보해 병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다른 작물은 몰라도 블루베리만큼은 농약을 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관리하고 있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블루베리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완숙과만 선별 수확

이곳 농장 블루베리의 또 다른 특징은 수확 방식이다. 블루베리는 한 송이에서 열매가 동시에 익지 않는다. 꽃이 순차적으로 피고 열매도 순차적으로 성숙하기 때문에 검게 착색됐다고 모두 수확할 수 없다. 매일 농장을 돌며 충분히 익은 과실만 골라 수확한다.

“한 송이를 통째로 따는 것이 아니라 익은 열매만 선별해서 수확합니다. 오늘 수확한 뒤에도 다음 날 새로운 열매가 익는다. 다시 며칠 뒤에 수확해야 합니다.”

노동력은 많이 들지만, 소비자가 가장 맛있는 상태의 블루베리를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택이다.

 

스마트기술은 품질을 위한 도구

안성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최근 양액기를 도입해 스마트 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EC와 pH를 자동 관리해 양분을 균일하게 공급한다. 또한 주문관리와 고객 관리, 택배 송장 출력까지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스마트농업의 핵심도 결국 품질이라고 강조한다.

“스마트기술은 좋은 블루베리를 생산하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건강한 토양, 좋은 품종, 그리고 가장 맛있는 시기에 수확하는 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누령농장은 25년생 나무를 유지하며 맛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블루베리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6년 7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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