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6 (수)

  • 맑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1.6℃
  • 맑음서울 19.4℃
  • 맑음대전 20.6℃
  • 구름많음대구 22.5℃
  • 맑음울산 23.2℃
  • 맑음광주 22.6℃
  • 맑음부산 25.0℃
  • 맑음고창 20.8℃
  • 흐림제주 23.6℃
  • 맑음강화 19.3℃
  • 맑음보은 17.4℃
  • 맑음금산 18.8℃
  • 맑음강진군 22.0℃
  • 맑음경주시 23.0℃
  • 맑음거제 24.4℃
기상청 제공

트렌드& 마켓

고추냉이 재배 기술 동향

농촌진흥청에서는 일본의 재배기술을 바탕으로 고추냉이 표준 재배법을 작성하고 이를 보급하였다. 그러나 고추냉이 재배에 적합한 자연환경이 국내에서는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재배지역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다. 특히 물고추냉이 재배는 연중 차가운 물이 지속적으로 흐르는 환경이 필수적이므로, 이러한 조건을 갖춘 소수의 농가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도 고추냉이 재배는 산간 지역이나 용수량이 풍부한 시즈오카현과 같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강원도 철원 등이 대표적인 물고추냉이 재배지이다. 이에 따라 물재배보다 상대적으로 재배지 조성이 용이한 밭재배 방식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전라북도 무주 지역에서는 고랭지 밭재배를 통한 근경 생산을 목표로 한 실증 연구가 수행되었다.

 

고랭지에서 육묘한 고추냉이 묘를 묘령별로 구분하여 평야부 지역에서 9월 하순부터 이듬해 5월까지 재배한 결과, 중산간 지역에서 7개월간 육묘한 경우 근경 길이 5cm 이상, 무게 40g 이상의 상품성 있는 근경이 13% 생산되었다. 근경의 평균 생체중은 26~27g이었으며, 총 수량은 72.9kg/10a 수준이었다.

육묘 기간 중 저온을 경험한 12개월 묘는 분지 발생이 많아, 엽병 수량이 10a당 7,500.9kg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근경 수량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반면, 저온 처리를 받지 않은 7개월 묘는 분지수가 적게 유지되어 근경의 수량과 생체중에서 12개월 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상품성 있는 생식용 근경은 근경중 40g 이상, 근경장 최소 5cm 이상을 기준으로 평가하였으며, 이 기준을 충족한 비율은 7개월 묘가 13%, 12개월 묘는 3.3%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육묘 기간과 저온 환경이 고추냉이의 생육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엽병 수량은 육묘 기간이 길고 저온을 겪을수록 증가하는 반면, 근경의 상품성은 반드시 이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최근에는 재배 환경의 제약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일부 농가에서는 스마트팜을 이용한 양액 재배 기술을 자체 개발하여 고추냉이를 재배하고 있다.

 

스마트팜 온실 내부에서는 2단 구조의 재배 베드를 설치하여, 상부 단에서는 딸기를, 하부 단에서는 고추냉이를 양액 재배하거나 분무 수경 방식으로 재배하기도 한다.

이러한 재배 시스템은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환경 제어가 용이한 스마트팜 기술의 장점을 활용하여 고추냉이 재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국외 재배 현황

고추냉이는 1902년 데이비드 페어차일드David Fairchild에 의해 미국에 처음 소개되었으며, 현재는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주요 재배 국가는 중국, 호주, 뉴질랜드, 에콰도르, 벨기에, 베트남, 미국 태평양 연안, 캐나다, 태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타히티, 칠레, 인도네시아, 필리핀, 멕시코 등이다.

 

뉴질랜드는 고추냉이의 대규모 생산지 중 하나이며, 일본의 전통적인 재배 방식과 달리 플라스틱 피복과 인공 비료를 이용한 현대식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2012년 영국에서 유럽 최초로 고추냉이 재배가 시작되었으며, 2017년에는 북아일랜드에서도 고추냉이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음 호에서는 <고추냉이 재배 온도>에 대해 연재한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6년 8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C) 팜앤마켓.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