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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들깨 재배기술<17> 공기 전염성병

노균병Downy mildew, Peronospora sp.

노균병은 잎들깨뿐 아니라 과수, 밭작물, 관상식물 등 거의 모든 주요 작물에 발생하며 기상환경이 알맞으면 짧은 시간에 전 포장으로 번져 큰 피해를 주는 위험한 병해이다. 노균병은 주로 지상부의 잎에 많이 발생한다. 하우스 재배에서 흐린 날씨가 지속되면서 상대 습도가 높고 밤낮의 기온 차가 심한 환절기에 대 발생한다.

 

노균병균도 흰가루병균과 같이 살아있는 식물체에만 생존하는 절대 기생균으로 식물체 표면에 수막이 형성될 때 주로 침입하고 포자를 형성하며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대표적인 공기 전염성 병해이다. 병든 잎 뒷면에는 이슬 같은 하얀 곰팡이가 다량으로 형성되어 노균병露菌病이라 부른다.

 

시설하우스 내에서 1월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2월에 발생이 높게 나타나다가 4월 이후에는 하우스 내의 기온이 점차 상승하면서 발생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엽에서 먼저 발생되어 상위엽으로 번지는데 초기에는 잎에 퇴록된 부정형 병무늬가 생기고 엷은 황색을 띠며 잎 뒷면에는 수침상 병무늬가 나타난다. 반점들이 합쳐지면 병무늬는 커지고 결국에 잎이 말라죽는다. 보통 생육 중기부터 발생되며 최소 6시간 이상 100%의 습도가 유지되어야만 병원균의 포자낭이 형성된다.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조직 안에서 난포자 상태로 월동하여 이듬해 1차 전염원이 된다.

 

발병 온도는 5~30℃이며 최적온도는 15~20℃이다. 노균병은 저온 다습 시 발생하므로 통풍을 좋게 하고 배수를 잘 해야 하며 밤낮의 높은 기온 차로 하우스 내 상대 습도가 높거나 잎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시설을 2~3중으로 피복하여 투과량이 적어져도 엽록체 내 동화작용이 감소되어 체내 질소와 당 함량이 낮아지므로 병 발생이 조장된다. 병든 잎은 조기에 제거하고 발병 초기부터 맑은 날 오전에 등록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골고루 살포하여 병 발생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

 

탄저병Anthracnose, Colletotrichum spp.

거의 모든 작물에 발생하며 잎들깨에 있어서는 잎, 엽병, 줄기 등을 주로 침해한다. 잎에는 갈색의 윤문이 생겨 확대되며 줄기와 잎에는 진한 흑갈색의 수침상 작은 반점이 생겨 점차 윤문으로 확대된다. 병무늬에는 흑색의 소립이 생기거나 홍색의 점질물로 싸인 분생포자 덩이가 누출되어 나온다.

 

탄저병균은 종자 전염하는 균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병원균은 점질물에 싸여 있어 건조한 바람에 의해서는 전파되지 않으며 비, 바람, 빗방울 등에 의하여 비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고온다습 여름철 장마시 발생이 심하며, 시설 재배에서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작다. 발병 경로를 보면 종자 또는 이병 잔재물에서 월동한 병원균이 기주체의 표면에 부착되면(1차 전염) 발아하여 식물체 내로 침입하고 병무늬를 형성한 다음 분생포자를 형성한다. 이때 비바람, 태풍에 의하여 전반된 탄저병균의 분생포자는 다시 식물체를 침입하게 되어 병무늬를 형성하고 분생포자를 생산하며(2차 전염) 이러한 과정이 생육후기까지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발병유인을 보면 고온다습이 가장 큰 요인인데 보통 26℃ 이상의 고온과 상대습도 90% 이상의 조건에서 심하게 발병한다. 시설 재배 잎들깨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최근 겨울철 이상 고온 현상에 의해 국부적으로 발생이 되고 있다.

 

또한 질소비료의 과용으로 식물체가 연약해지면 병 발생은 심해진다. 노지 포장에서의 탄저병균 발생은 고추 착과가 시작되는 7월 하순부터 초발이 시작되고 잦은 강우가 지속되면 급속하게 증가하여 8월 중하순이 되면 발병 최성기에 도달한다. 건전종자를 파종하고 무병묘無病苗를 이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등록약제를 병 발생 초기부터 살포한다.

 

들불병Wildfire disease, Pseudomonas amygdali pv. tabaci 등을 <팜앤마켓매거진 2026년 8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호에서는 <토양 전염성 병>에 대해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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